‘생각정원 봇(Bot)‘이란 타이틀로 두 명의출판 편집인이 운영하는 블로그에 실린 글입니다. ‘마음챙김 명상(Mindfulness)’이 요즘 명상계의 대세인 것 같습니다.
‘깨어있기 혁명’ 이라는 말이 있다. ‘깨어있기’는 매 순간 나에게 일어나는 일과 그에 대해 내가 어떤 반응을 일으키는지 정확히 알고 있는 의식의 특징이다. 한마디로 ‘현재를 자각하다.’라는 뜻이다. (깨어있기는 ‘마음챙김’이라고도 하며, 의미와 뜻은 같다.) ‘혁명’이라는 다소 격한 표현을 쓴 것은 ‘깨어있기’를 통해 나 자신에게 매우 크고 심오한 변화가 일어났기 때문이다.
오랜 시간 많은 사람들에게 ‘깨어있기’ 명상을 가르쳐 온 나는 이 단순한 수련법이 어떻게 스트레스를 감소시키고 정신적 명료함을 가져오며 우리의 가슴을 열어주는지 수없이 확인하고 경험했다. 놀라운 것은 깨어있기가 한 사람에게만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라 그 가족, 주변 사람들 등 그가 속한 세계를 변화시키고 치유한다는 점이다. 그 힘이 차츰 넓어지면 온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
오늘 저녁 성균관 대학교에서 차드 멍탄의 강의가 있는데 200개 좌석이 모두 매진 되었네요. 차드 멍탄의 ‘너의 내면을 검색하라‘란 책을 사서 보다가 천주교 신자인 미국의 매제가 불교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길래 보내 주는 바람에 읽다가 말았습니다. 이제 명상이 본격적으로 비지니스 세계에 자릴 잡을 것 같네요.
침묵은 지금 이순간 이곳에 100% 존재하는 것을 도와주는 힘일 뿐만 아니라, 현재 우리와 함께 하는 사람들과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알아보게 해주는 힘이다.
또한 침묵은 놀라운 치유 능력을 가지고 있다. 침묵과 고요가 우리 살과 뼛속까지 파고들 수 있도록 마음을 활짝 열어두라. 플럼빌리지에서는 저녁 좌선이 끝난 후 숙소로 돌아갈 때, 발걸음 하나하나를 인지하면서 천천히 걷는 걷기 명상을 수행한다. 밤의 고요함과 신선함을 만끽하면 걷는 이 수행을 할 땐 옆 사람에게 말을 걸지 않는다. 그의 침묵 수행을 도와야 하니까 말이다. 숙소에 도달하면 별과 나무와 바람이 있는 바깥에서 한 10분 정도 머물며 자연의 아름다움과 함께 한다. 그 다음엔 안으로 들어가서 씻은 후 잠자리에 든다.
침묵 수행을 하다 보면 우리가 평소 하지 않아도 되는 말을 얼마나 많이 하는지 실감하게 된다. 언젠가 미국의 오메가 인스티튜트에서 수련회를 할 때, 3일 동안 참가자들에게 침묵 수행을 권한 적이 있다. 참가자들은 3일 동안 종이와 연필을 가지고 다녔다. 무언가를 말해야 할 때 종이에 적어두기로 위해서였다. 하루가 가고 잠자리에 들기 전, 그들은 각자 자신이 하루 도안 쓴 말들을 살펴보았다. 그런데 거기 적힌 대부분의 말들은 하지 않아도 그만인 말들이었다. 그들은 자신들이 아무 생각 없이 얼마나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말에 낭비하는지 절실히 느꼈다고 했다. 개중에는 심지어 하지 않았어야 하는 말도 있었다. 자신의 말을 돌아보는 과정인 침묵 수행을 통해 당신은 서서히 당신의 주인이 될 수 있다.
하버드 비지니스 스쿨 동창들 모임에서 사람들은 네트워킹 전문가이며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유명 강사인 Keith Ferrazzi에게 인맥을 만드는 기술적인 전략을 기대했었는데 그는 작은 비밀 한 가지를 털어 놓았다고 합니다. 인맥을 만드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다름 아닌 ‘명상’이었다고 하면서, 일녕의 열흘 정도는 조용한 명상처를 찾아 시간을 보낸다고 합니다. 최근(1997년 기사) ‘혼자 밥 먹지 말라’란 책을 쓰기도 한 그는 자신의 성공의 많은 부분이 홀로 보낸 시간덕이었다고 말했답니다.
포춘 500대 기업의 CEO들, NBA 농구 코치등도 열려한 명상가들이며 전세계 IT 산업을 이끄는 미국의 실리콘 밸리는 명상가들로 가득하다고…
이 기사가 1997년 기사인데 지금쯤 명상에 대한 열기가 얼마나 발전이 있는지 구체적으로 파악한 바는 없으나 제가 받아 보는 Personal Growth 분야의 뉴스레터들을 보면 점점 더 많은 미국 사람들이 명상이나 정신세계의 기법들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으로 보입니다. 단편적인 관찰이지만 이미 의식이 깨인 선도 그룹의 미국인들에게 명상은 생활의 한 부분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동양은 이제 가난에서 벗어나 물질 문명에 탐닉을 하고 반대로 서양은 정신 문명에서 앞서갈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그 영향이 거꾸로 동양으로 흘러 올 것 같다는 생각도 드는군요.
구글 검색을 잠시 했습니다. 이미 오래 전부터 미국의 명상 붐에 대한 얘기가 많이 있었네요.
세계적인 기업들, 탈스트레스와 건강 증진 위해 명상 도입 활발 “동양의 명상이 다국적 기업 직원들의 스트레스 해소와 감정 조절, 건강 증진 차원에서 적극 활용되고 있다. 미국 내 명상 인구가 1천5백만 명을 넘어서고, ‘요가’(미국에선 동양의 모든 명상을 총칭해서 요가라고 한다)로 대표되는 동양의 명상이 삶의 질 향상과 건강 증진에 효과가 있다는 사례가 늘면서 이를 기업 차원에서 도입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