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호의 기천강의

기천 육합단공

기천문 내가신장(內家神掌) 수련 방법

기천문은 고조선때부터 전해 내려온 전통 수련이라 합니다. 수련의 기본은 내가신장 자세입니다. 제대로 하려면 무척 힘이 드는데 건강에 좋다고 하고 제 느낌도 좋습니다. 요즘 내가신장을 아침과 밤에 조금씩 수련 합니다. 무리하지 않고 오래할 수 있도록 너무 빡세게 하는 건 지양하려 합니다. 넘 무리하면 하다가 포기할 거 같아서요. 🙂  2주 전 1분 30초로 시작해서 지금은 2분을 합니다. 

 

조성호의 기천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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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봉 기천문

매봉 기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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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목요일 밤에는 기천문 하는 분을 만나서 기천 수련에 대한 이야기며 자신의 꿈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자신은 1대 문주 박대양 진인의 직계 제자라고 합니다. 기천문 원장 하시던 다른 분도 알고 있고 한때 관심이 조금 있었는데, 수련하기 힘든 무술이지만 매력이 있고 오염되지 않은 순수? 무술이라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아래 동영상은 여러해 전 제가 촬영/편집한 지성철 원장의 기천문 공연 동영상입니다. (이 분은 지금은 기천문 수련원 원장을 하지는 않고 풍류와 관련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기천문 반장백수

2006년 천제. 찬조 시연. 지성철 전 기천문 대전 원장, 현재 한글무예 단장, 문무풍류사랑방 대표. 반장백수란? http://goo.gl/b5cFZ

기도(氣導) 수련기 – 몸의 변화

기도(氣導) 수련기 – 몸의 변화

평창동 성영주자연치유원에서 바라본 산아래 동네

평창동 성영주자연치유원에서 바라본 산아래 동네

지난번 수련기 이후 3, 4, 5차 수련을 마쳤습니다. 수련에 따른 현상에 대해 정리해 봅니다.

명현[瞑眩] 현상

2차 수련에서 왼쪽 턱 아래(임파선 부위?) 약간의 통증이 있었지만 3차 수련 다음날 2,3일간은 잇몸 통증이 심해지면서 새벽 4시까지 잠을 잘 수 없었습니다. 2년전 쯤에 당뇨가 심해지면잇몸 염증도 생기고, 어떨 때는 염증은 없었던 것 같은데 심한 통증으로 인해 잠을 잘 수 없었던 경우가 몇차례 있었습니다. 차가운 물을 머금고 있으면 통증이 가라 앉아 밤새 물로 통증을 다스리느라 밤을 꼬박 새운 기억도 있습니다. 그 뒤 잇몸 통증은 일어나지 않았는데 이번에 수련을 하면서 그때와 같은 심한 통증이 일어났습니다. 명현반응이라 긍정적으로 받아 들이고 계속 관찰한 바, 매주 금요일 수련을 하고 나면 다음 2, 3일간 잇몸 통증 등으로 몸이 힘들어지다가 주중을 거치면서 다시 금요일을 맞을 때면 통증은 사라지고 몸은 여러가지로 점차 좋아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PS. 그저께, 어제 그리고 오늘(5월28일) 새벽까지 잇몸의 통증으로 잠을 제대로 잘 수가 없었습니다. 막연히 명현 현상이겠거니 생각하고 꾸욱 참고 지냈는데, 화요일 수련 받으러 원장님 찾아가 물었더니 명현은 수련 중에 잠깐 일어난다고 하시면서 제가 앓고 있는 잇몸 통증은 명현이 아니랍니다. 까마귀날자 배 떨어진 격인가요? ㅎㅎ 원인은 모르겠으니 어딘가에서 잇몸 신경을 건드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좀 아쉽긴 하지만, 원장님은 수련을 계속하면 잇몸 조직이 치밀해져 나중에는 좋아질 것이라 하십니다. 아무튼 수련은 계속 됩니다. 🙂  2014년 5월 29일 by 대흠.

 

몸에서 일어나는 변화

아직 갈 길이 많이 남았지만, 명현반응과 함께 그동안 몸에서 일어났던 여러가지 호전 반응은 다음과 같습니다.

  • 대변의 변화 십여년 전에 팔체질 한의 치료 받으면서 알게 되었는데 건강한 사람의 대변은 황금 색깔을 띄면서 굵고 길게 한번에 주욱 빠진다고 합니다. 수련 후 명현현상으로 통증이 지속되긴 했지만 대변은 수련기간 내내 거의 건강한 상태로 보았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였습니다. (아마 수련 중 복부가 회전 진동을 하는데 이게 장의 건강에 도움을 주는 걸로 생각됩니다. 물론 장이 그만큼 망가져 있었단 얘기도 되겠지요.)
  • 얼굴색 수련 지도하시는 성영주 원장님도 그렇게 말씀하셨지만 제가 보기에도 얼굴이 건강한 상태로 변했습니다. 명현반응이 심할 때 얼굴이 다소 어두워졌던 날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 수면 수련 전에는 새벽 2-4시 사이에 잠이 깨곤 했습니다. 한번 깨면 다시 잠이 들기 힘들어 뒤척이다가 잠을 설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수련 이후로는 거의 잠을 깊게 오래 잘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잠이 부족하면(6시간 이하) 보통 다음날 오후에 심한 피로감이 찾아 왔는데 그런 것도 많이 좋아진 것 같습니다. 30대 때 하루 4시간만 자야겠다고 마음을 먹은 적이 있었는데 당뇨가 심해진 이후에는 며칠 잠을 부족하게 자면 어김없이 잇몸에 염증이 생겼습니다. (염증이 심해지면 이가 빠지게 되죠.) 이건 뒤에 몸이 완전한 상태로 돌아오면 실험을 해볼 생각입니다. 하루 다섯 시간 자고 매일 두 시간을 자기 계발에 투자하고 싶은 욕심이 있습니다. 이게 쌓이면 엄청난 효과를 발휘할 것입니다.
  • 시력
    최근 몇년 사이 시력이 많이 떨어져서 당뇨 합병증 아닐까 하는 우려가 있었고 전에는 눈이 쉬 피로해져서 책을 오래 읽기가 어려웠는데 수련하면서 눈의 피로도 많이 사라진 것 같고 시력도 좋아진 느낌입니다. 양방에서는 당뇨 합병증으로 망가지 눈은 회복이 불가능하다고 하는데 원장님은 그런 것도 수련으로 치유가 된다고 하시네요.
  • 피로감
    피로감을 느끼는 데는 여러가지 변수가 개입이 되겠지만, 잠을 잘 자서 그런지 오후나 퇴근 후에 피로감이 많이 사라진 것 같습니다.
  • 기감(氣感) 수련이 거듭될수록 기에 대한 감각이 깨어나면서 좋아질 것이라 생각을 합니다. 제 경우 기감을 테스트하기 가장 좋은 신체 부위는 손바닥(掌心, 장심)입니다. 10여년 전 단학 수련과 2년 전 기공 명상하면서도 장심에 기감이 좀 느꼈는데, 이번 수련하면서 장심의 기감이 강해진 걸 분명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손을 꺾어 손바닥이 땅을 향하게 하여 땅의 기운을 느껴보면 확실하게 알 수 있습니다. 땅의 기운이 강하게 올라오는데 나중에 기운의 분별만 가능해진다면 수맥을 감지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수련 중의 변화

원장님이 처음에 얘기 하시길 매번 수련할 때마다 진동이 달라지는 걸 느낄 것이라 했는데 정말 그런 것 같습니다. 처음엔 주로 팔의 진동에서 시작하여 안면 근육에 진동이 일어나고 혀가 움직이면서 잇몸을 마사지 한다든가, 복부에서 회전 운동이 일어나고, 손이 몸을 따라가며 두드린다든가, 이전에는 팔이 파르르 떨면서 빠르게 회전을 하거나 하면서 진동이 일어났는데 어제 5차 수련 때는 팔에 힘이 들어가면서 마치 무술 동작의 초식과 같은 자세로 손이 움직였습니다. 손바닥은 얼굴과 머리 전체를 두드리는 진동을 하고요…   지금도 어제 수련의 여파로 잇몸 전반에 약간의 통증이 남아 있는데 오늘 밤 그리고 내일 더 심해질지 아니면 그냥 좋아질지 모르겠습니다. 몸이 가는대로 맡겨 보겠습니다. 🙂  앞으로 계속 이어질 수련으로 망가진 몸의 균형이 바르게 잡혀가면 수련시 진동의 양상도 계속 달라질 것이고 몸에 여러가지 긍정적인 변화도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면서 두번째 수련기를 마칩니다.

-대흠-

 

기독교 장로 이상구 박사가 말하는 氣

기독교 장로 이상구 박사가 말하는 氣

제가 어릴 때 엔돌핀 이야기로 한때 유명세를 탔던 기독교 장로 이상구 박사가 목회자를 대상으로 한 양자물리학 강의 동영상을 2012년에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개념적인 설명에 잘못이 있다고 말할 수는 없었지만 양자물리학을 기독교적 좁은 틀에 가둬 놓고 독점하는 태도가 교회 특유의 독선과 아집을 보여주는 것 같아서 씁쓸했던 기억이 있었습니다.

물리학적으로 본 성경 강의

그런데 이 양반 사고(?)친 동영상 강의가 하나 더 보입니다. 이번에는(2011년 동영상) 氣 분야까지 오지랖을 넓히는군요. 일반 기독교인들에게 ‘기’ 하면 귀신 얘기 취급받기 일쑤인데, 그런 면에서 볼 때 파격적인 주제를 꺼낸 것 같지만 혹시하고 들어 보니 ‘역시’ 군요. 양자물리학 강의 때 못지 않은 말장난을 하네요.

힘(진리)=氣?

기는 진리에서 나온다고 하는데 거기까진 그럭저럭 봐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자기들이 말하는 진리에서 나오지 않은 다른 기는 모두 가짜라는 식으로 매도를 합니다. 기 자체가 우주를 구성하는 요소이니 모든 기는 진리(하나님)에서 나온다고 수 있을 겁니다. 문제는 기공사들이 운용하는 기가 엉터리라고 호도하는데 얘길 들어보면 기를 제대로 경험해 본 적이 없이 주워들은 걸로 땜질을 하고 있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선구자적 실험정신으로 양자물리학이나 기를 기독교 분야에 끌어 들이는 것 같아 보이지만 탐구자적 겸손은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氣라는 거대 담론이 요구되는 개념을 자신의 편리에 따라 적당히 잘라 끼워 맞추거나 배제하면서 이야기를 꾸밉니다. 동영상 중  20분 부분 부터 기 이야기를 하는데 몇분 보다가 더 볼 가치도 없고 시간 낭비란 생각이 들어 꺼버렸습니다.

그가 할 수 있는 얘기는 “기는 진리(우주, 하나님)로부터 나왔다.” 딱 거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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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포스팅 초안을 써놓고 놀려 두고 있다가 갑자기 홍익학당의 윤홍식 선생이 기에 대해 강의 한 내용이 있을 것 같단 생각이 들어 검색해보니 ‘리(理)와 기(氣)’에 대한 조선시대 성리학 강의가 보이네요. 이걸 보고 이상구 장로의 얘기를 다시 생각해 보았습니다.

‘기는 진리에서 나온다’란 말은 성리학의 리(理)와 기(氣) 중 理 즉, ‘원리’, ‘형이상학’ 과 대응이 되는 말입니다. 반면 그가 엉터리라고 하는 기공사들이 부리는 기(氣)는 성리학에서 말하는 형이하학에 해당하는 氣에 속하는 것이더군요. 즉, 기독교적 관점은 도덕 감정인 리(理)가 발현하면 본능 감정인 기(氣)는 리(理)에 따르는 즉, 리(理)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퇴계 이황의 이기일원론(理氣一元論)에 가깝단 생각입니다. 반면 이기일원론(理氣一元論)을 주장하는 율곡은 다음과 같은 주장을 했습니다.

이황보다 35세 후배인 율곡(栗谷) 이이는 ‘이(理)’의 절대성을 부정하고 물질적이고 경험적인 ‘기(氣)’의 작용에 따라 착해지기도 하고 악해지기도 한다고 주장하였다. 다시 말해 형이하(形而下)의 현실이 형이상(形而上)의 관념세계에 영향을 줄 수 있고, 형이하의 세계를 개혁해야 형이상이 바로 설 수 있다는 제도개혁사상으로 연결되었다. -출처: 위키백과 조선의 성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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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에 대한 폄하는 무지의 소치로 생각할 수 밖에 없습니다. 기공사들이 운용하는 기가 효과가 없다고 단정짓기에는 제 자신의 체험을 포함하여 너무나 많은 사례들이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이상구 장로의 기에 대한 지식은 지극히 편중되고 사실을 왜곡하고 있으며 겸손함은 찾아 볼 수 없는 오만과 독선에 근거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끝으로 기의 세계를 잘 보여주는 글이 있어 첨부합니다.

외기(外氣)에 관한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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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어쨌든 이상구 장로 덕분에 조선왕조 철학의 근간인 성리학과 그 위대함에 대해 알게 되었네요. 홍익학당 동영상을 끝까지 보시길 힘들면 율곡의 철학 사상을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