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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terday Once More

윤형주, 이장희, 양희은 등 소위 쎄시봉파가 라디오 음악 프로를 장악하던 시절. 사람들은 엽서를 보내 음악 신청을 했죠. 그러다가 우연히 좋아하는 노래가 라디오에서 흘러 나오면 그 기쁨은 지금도 잊을 수 없죠. 요즘처럼 손 몇번 놀리면 원하는 음악은 언제든 들을 수 있는, Music on Demand 시대에는 결코 그 감흥을 느낄 수 없을 겁니다. 바로 그런 얘기를 카펜터스가…

글 보시(布施).. 아줌마 게시판… 양희은…

갑자기 생각이 나서 몇 년전에 놀던 양희은님 사시는 느티나무 언덕의 아줌마 게시판에 들렀습니다. 전형적인 올드 패션 커뮤니티죠. 산천은 의구한데 인걸은 간데 없네요. 당시 고수 아줌마들이 여럿 계셨는데… 마치 어릴 때 살던 동네를 간 기분입니다. 좁다란 골목길에 닥지닥지 기와집들이 붙어 있는 동네.  이걸 보면서도 불과 5,6년 사이에 세상이 많이 바뀐 걸 체감합니다. 제가 활동할 땐 글…

대한민국 아줌마들에게 고함

출처: 양희은 공식 홈페이지 http://www.yangheeun.co.kr/ 2003년 양희은씨 홈페이지 아줌마 게시판에 올렸던 글인데 갑자기 생각나서 퍼 담습니다. 제 글의 대부분이 재미가 없는데… 당시 아줌마들로 부터 호평을 받은 글이죠. 요즘은 일에 치여서 아이디어도 별로 없고 예전 글을 다시 우려 먹습니다. ^^  대흠. (台湖는 그 당시의 호입니다.) *^^*————————————————————————– 여성성의 시대… 전 회사에서 문서관리 부서에 일했던 적이 있었다.  남자 직원은…

네덜란드에서…(1)

회사 일로 네덜란드에 출장 나온지 일주일이 되었네요. 계획이 다소 유동적인데 3뤌 25일 까지 있어야 할 것 같군요. 회사 일은 기본적으로 해야 할 만큼은 하지만 오면서 세웠던 몇가지 개인적인 계획들은 혼돈 속에서 허우적 대고 있습니다.  출장 나오면 늘 그랬지만 자리가 잡힐 때 까지는 시간이 좀 걸리죠. 예전에 기수련 할 때는 ‘氣運을 잡는다’란 표현을 썼는데… 그런 표현 속에 나름의…

이병우가 추천한 앨범

이병우는 흥행 감독이다. 좀 더 풀어 말하면 흥행 영화 전문 음악감독이다. <왕의 남자> <괴물> <장화, 홍련>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 등이 모두 이병우 음악감독의 작품이다. 지금은 영화음악을 전문으로 하는 음악감독으로 알려져 있지만 음악 마니아들 사이에서 그는 전설로 통한다. 1980년대 후반 조동익과 결성한 듀오 ‘어떤날’이 남긴 두 장의 앨범과 일련의 솔로앨범들이 증거품들이다. 무직도르프(Musikdorf)라는 자신만의 음악마을을 만들어 솔로 작업과 영화음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