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양희은

드디어 삼십여년 전의 고백을 할 곳을 찾았네요.

이름 台湖 등록일:2002/12/22 당시 중학교 이학년 이었을 겁니다. 서소문 TBC 방송국 앞, 길 건너편에서 서성대며 방송이 끝나길 기다리고 있었죠. 지금도 제법 생생히 기억이 납니다. 동양방송국 저녁 6시 ‘팝송다이알’이라는 프로가 끝나는 시간, 그러니까 7시 좀 넘어서죠… 매일 방송을 들으며 사모하던 그녀가 청바지 차림으로 방송국 건물 앞 계단을 경쾌한 걸음으로 내려오고 있었습니다. 차마 앞에 나설 용기가 없어 멀리서 그냥…

영국일기-마지막회

별 쓸거리도 없었지만 그래도 始와 終은 분명히 해야 할 것 같아서…^^영국에서 보고 배워야 할 게 많을텐네 우리가 좀 닮았으면 하는 간단한 것 딱 두가지만 … 하나는 운전할 때,우리는 상향등을 번쩍번쩍하면 ‘내가 먼저 갈테니 기다려라’ 혹은 ‘앞에서 얼쩡거리지 말고 빨리 꺼져 !’ 란 뜻으로 쓰는데 반해 저들은 ‘당신이 먼저 가십시오’란 뜻으로 사용합니다. 그런데 영국 다녀와서 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