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 의해서 대흠 | 12월 13, 2013 | 힐링
오래 전에 심한 아토피를 앓는 아이의 이야기를 잡지에서 본 적이 있습니다. 관심을 갖지 않았던 분들은 막연히 피부병이 좀 심한가 보구나라고 생각하는데 그건 정말 가려움과의 사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려움으로 잠을 잘 수 도 없는 극한의 고통입니다. 영진운기수련원 성영주 원장님의 아토피 이야기를 페이스북에서 퍼 담았습니다.
성영주 원장님이 페이스북에 아래와 같은 덧글을 다셨네요.
성영주 아토피 환자들은 피부 톤 이 많이 다릅니다. 알레르기내과 선생님들은 얼굴톤을 보면 안다고 해요. 닥터황의 얼굴빛을 본 알레르기내과 전문의들의 반응이 “너 아토피 다 나았네?” 였다는 말을듣고 참 행복했습니다. 닥터황이 전문의인데 병원치료만으로는 불가능하다는걸 알고 안타까워합니다. 닥터황의 이런 고통들을 직접 보지않았더라면 저도 그 방법을 알아내지 못했을겁니다. 닥터황은 6개월째 프로그램 진행 중입니다. 2-3개월 지나고나면 완전히 달라지지만 체질을 완전히 바꾸고 1년은 지속해야 합니다.
닥터 황이 누군지 원장님한테 여쭸더니 아래와 같은 덧글이 왔네요. 내과 전문의가 영진운기수련원 수련생이군요. 이런 인연은 정말 모두에게 특히, 아토피 환자들한테는 확실한 믿음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정말 큰 행운이 아니라 할 수 없습니다. _()_
알레르기내과 의사샘이구요…의대생시절부터 수련을 시작해서 10년이 됐습니다. 자신의 아토피때문에 전공을 알레르기내과를 선택했고 논문은 아토피피부염에관한걸 썼습니다. 알레르기, 아토피 환자들에겐 정말 필요한 의사샘이죠. 닥터황의 고토들이 환자들의 축복이 된게 아닐까 합니다.ㅎㅎㅎ
에 의해서 대흠 | 12월 11, 2013 | Peoples, 힐링
2000년 전후로 대중들이 건강한 먹거리에 관심을 가지면서 시작된 웰빙(Wellbeing) 트렌드는 2010년 즈음부터 사람들의 관심이 정신의 건강으로 쏠리면서 힐링(Healing)이란 개념이 웰빙을 대체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지난 10여년 간 인터넷과 모바일로 대표되는 화려한 디지털 기술의 영향으로 정보지식 사회가 급속한 변화 과정을 겪으면서 사람들의 스트레스도 급격히 증가한 것일까요? 아니면 10년 전 웰빙 시대보다 먹고 살기가 더 힘들어졌다는 얘기인가요?
힐링이 시대의 키워드로 부상하면서 얄팍한 마케팅 상술이 판을 치는 가운데 최근에 “지겹지 않니, 청춘노릇“이란 책을 낸 한 젊은 벤처기업가가 청춘들을 향해 던지는 메세지를 뽑아 봤습니다. 32살의 핸드스튜디오 CEO 안준희 대표는 요즘 청춘을 힐링하는 메세지가 넘쳐나는데 그게 별로 도움은 되지 않을 것이라 지적하며 자신이 생각하는 청춘의 상징은 ‘열정과 도전’인데, 어릴 때 부터 힐링 메세지를 듣고 자란 요즘 젊은 세대에게 “괜찮아”라고 위로하는 힐링 문화가 청춘 노릇을 대신하고 있다고 꼬집네요. 힐링의 메세지가 일시적인 정서적 위안으로서 필요하기는 하지만 근본적인 치유는 아니기 때문에 모두의 문화로 자리 잡는 현상에 대해서는 반대한다고 합니다.
그러면서도 ‘아프니까 청춘이다’와 같은 힐링 메세지를 담은 책은 좋아하지 않았을 것 같다는 사회자의 질문에 자신은 그 책을 읽고 많은 감동을 받았다고 예상을 빗나간 답을 합니다.
“지겹지 않니, 청춘노릇” 안준희 저자와의 만남 내용 중 청춘과 힐링에 대한 이야기만 발췌했습니다.
안준희 CEO 소개핸드스튜디오의 대표이사. ‘6개월 안에 수익을 내지 못하면 그만 두겠다’는 각오로 스마트TV가 상용화되기도 전인 2010년에 스마트TV 애플리케이션 사업을 세계 최초로 시작했다. 창업 6개월 만에 손익분기점을 넘겼으며, 3년 만에 153개 나라에 200종의 스마트폰, 스마트패드, 스마트TV 애플리케이션을 서비스하는 영향력 있는 회사로 키워냈다. ‘오늘이 즐거워야 내일도 즐겁다’ ‘없을 때 나누어야 진짜다’라고 믿고, 직원 복지와 기부에 목숨 거는 대책 없는 CEO. 포항에서 태어나 한동대학교 경영경제학과를 졸업했다. |
아래 링크에서 100분 토크 전체를 보실 수 있습니다. 안준희 CEO 참 멋진 젊은이 입니다. 시청 강추입니다!!
[북포럼 322회] “지겹지 않니, 청춘노릇” 안준희 저자만남 오프모임 & 생방송토크
우리 직원을 잘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 가족들이 더 좋아한 핸드스튜디오표 송년회 이야기
에 의해서 대흠 | 4월 17, 2010 | 힐링
오늘 낮에 케이블TV 프로그램 ‘엑소시스트’를 보고 한번 써보고 싶었던 이슈인 빙의(신들림)와 사회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엑소시스트(퇴마사)란 단어는 70년대 같은 제목의 영화로 화제가 되면서 일반인들에게 알려졌다.
오늘 방영된 엑소시스트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환자와 주변 상황
고등학교 다니는 여자아이와 초등학생 아들을 데리고 사는 엄마가 빙의가 되었다. 엄마는 시도 때도 없이 어린애와 같은 짓을 하는가 하면 밥은 먹지 않고 술만 마시며 칼, 가위 등으로 자해를 가한다. 딸은 그런 엄마를 저지하고 보호하느라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퇴마작업
이 프로그램의 제작진은 이 불행한 가족을 돕기 위해 최면술사(박사) 1명, 남자 퇴마사 1명 그리고 두 명의 무속인 동원해서 퇴마작업을 시작한다.
먼저 최면술사는 최면으로 환자 내면의 문제를 살피는데 어릴 때 부모의 불화로 환자의 엄마가 자식 두 명과 함께 극약을 넣은 음식을 먹고 자살을 시도했는데 엄마만 사망하고 환자와 다른 혈육은 목숨을 건졌다. 그뒤 환자는 의붓 엄마에 의해 학대와 입양 그리고 또 학대를 받는 등 매우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내고 결혼 후에도 남편과 이혼하는 등 극도로 고통스런 인생을 살아왔다. 그런데 최면이 진행되면서 빙의된 영들을 불러내는 과정에서 환자는 최면을 거부한다.
남자 퇴마사와 여자 무속인이 거행한 퇴마의식에서 퇴마사는 환자의 배를 누르면서 괴로워하는 빙의령을 불러내 환자의 몸에서 나가라고 압박한다. 처음에 나온 영은 환자가 임신했을 때 지워버린 아기 영가로 몸에서 나가면 좋은 곳으로 보내준다는 퇴마사의 약속에 순순히 환자 몸에서 빠져 나갔고 이어 술을 먹고 자살했다는 남자 영가는 강렬하게 저항하며 버티다가 결국은 환자의 몸에서 떠났다. 환자가 밥대신 술을 먹고 흉기로 자해하는 등의 거친 행위는 바로 이 영가의 짓이었던 것이다.
치료후
퇴마가 끝나자 환자는 전보다 몸이 많이 가벼워졌다고 하며 전과는 완전히 달라진 환한 표정으로 웃는다. 이어서 무속인에 의해 천도 의식이 있었는데 환자는 자신의 자식이었던 어린 영가와 작별인사를 하고 어릴 때 이별한 어머니 영가와도 눈물의 재회를 한다. 일주일 후 환자의 집을 방문한 제작진은 밝은 얼굴로 맞이하는 환자를 볼 수 있었고 더 이상 빙의에 시달리지 않는 엄마는 아이들과 함께 놀이공원에 가기위해 김밥을 싸고 있었다. 이제 이 가족은 평화로운 삶을 살아갈 것으로 본다.
정신신경과 의사 김영우 박사의 책 ‘영혼의 최면 치료: 내 안의 또 다른 나‘를 보면 정말 많은 사람들이 빙의에 걸려 있음을 알 수 있다. 의외로 별 중상이 없는 사람 조차도 최면을 걸면 빙의령들이 나타난다. 과학과 세상이 이러한 빙현상을 외면하거나 침묵 혹은 왜곡을 하는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원인도 모르고 치료 받을 곳도 찾지 못한 채 고통을 받고 있다.
최근에 잦아진 미성년자 납치/성폭행/연쇄살인 등의 엽기적인 범죄나 가정폭력. 아동학대 등과 같은 범죄의 이면에 적지 않게 빙의가 개입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보이는 세계에 근거하는 사회과학자들이나 심리학자 등은 사회적 병리현상을 원인으로 지목하는데 아마도 그런 병리적 환경이나 부실한 제도 등의 생태가 그런 일들이 일어나는데 일부 구조적 원인을 제공했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이런 사회적 문제 해결의 출발점을 의식에서 무의식(혹은 영적인) 차원으로 확장한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그러기 위해서는 엑소시즘 등과 같은 보이지 않는 세계에 대해 학자들을 포함해 일반인들의 관심이 더 커져야 할 것이다. 김영우 박사는 초개아적 최면치료(Transpersonal Hypnotherapy)에 대해 열린 생각을 갖고 있는 정신과 의사들과 함께 주말 모임을 통한 연구를 하고 있다고 한다.
대흠.
에 의해서 대흠 | 9월 20, 2009 | 힐링
한 이십년 지났나… 내과의사를 하는 고등학교 동창에게 물었다.
“미래의 병원에는 과가 하나 더 생겨야 하지 않나?”
빙의치료과? 이름을 뭐라 부르던 …
의사들이 진단을 못하는 원인모를 병들이 많다.
이런 병을 가진 환자들이 마지막으로 기댈 수 있는 곳.
당시 그 친구는 “그런 걸 연구하는 의사 모임이 있다.” 했다.
이 글을 읽기 전에…
전생,영혼 등 신비하고 비과학적인 얘기라는 편견은 잠시 접어두고 읽으시길 바랍니다.
이 책을 관통하는… 김영우 박사의 신비한 현상에 대한 진지하고 과학적인 자세.
90년대 [전생여행]이란 책이 알려지면서 귀신쫒는 의사로 유명해진 김영우 정신신경과 박사가 [우리는 영원히 헤어지지 않는다](절판)에 이어 내 놓은 책으로 빙의(귀신들림)와 다중인격장애 등 특수한 정신 질환과 최면을 통한 치료에 대해 사례를 들어 이야기하고 있다.
신비한 현상을 다루면서 과학자로서의 자세를 잃지 않는 김영우 박사.
빙의라는 아직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하나의 현상을 파악하고 치료자의 입장에서 대응을 하는 그를 사람들은 종종 귀신이야기로 포장을 하여 뭇사람의 말초적인 호기심을 사려한다.
많은 사람들이 이와 같은 알려지지 질병으로 그늘 속에서 고생하거나 무능한 무속인들을 찾아 다니며 돈을 쏟아 붓고…
그가 이런 류의 책을 써낸 이유는 빙의 현상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없애 궁극적으로 입 밖에 내놓지도 못할 병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을 돕기 위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