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각몽의 의의

출처 : 김현철 번역 ‘자각몽 경험의 다양성‘ – 미내사 제공 

자각몽이란 자신이 꿈을 꾸고 있는 것을 인식하는 꿈을 의미한다. 이 용어는 정신적 명료성을 뜻하는 “lucid”란 단어를 사용한 프레데릭 에덴(Frederik van Eeden)의해서 만들어졌다. 의식의 명료성(Lucidity)은 흔히 어떤 꿈이 진행되는 한 중간에 시작하며, 꿈꾸는 사람이 그 경험을 물리적인 실재로 받아들이지 않고 하나의 꿈으로서 인식하는 것을 의미한다. 자각몽은 일반적인 명상수행법과 같이 깨어있는 상태에서 잠재의식 영역으로 진행해 들어가 꿈 또는 시각적인 영상을 인식하는 아스트랄 투사(astral projection)와는 달리, 잠재의식 또는 꿈을 꾸는 상태에서 각성의 단서를 훈련하여 의식의 깨어있는 상태로 꿈을 탐사하는 방법이다. 자각몽은 때때로 꿈꾸는 사람에 의해서 경험되는 불가능한 어떤 사건, 즉 유체 비행 또는 죽은 사람을 만나거나 어떤 장소의 여행 그리고 유체이탈과 유사한 생리적 변화를 동반하기 때문에 유체이탈의 한 과정으로서 간주한다.

 

자각몽과 아스트랄 투사는 자신의 잠재의식 또는 꿈에서 경험되는 여러 가지 사건들과 접촉하고 이를 탐구하게 된다. 신지학적인 용어로는 인간의 개인적인 인격(또는 개성)을 구성하는 요소는 원인체와 멘탈체, 아스트랄체 그리고 육체(에텔체 포함)로 분류한다. 원인체는 개성의 원형이 형성되기 이전의 무의식적 근본 자성(삼스카라 또는 행업), 욕망의 덩어리(또는 홀로그램)로 이루어져 있으며 ‘나는 존재한다’는 에고 의식(아이덴터티)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에고 의식은 현상세계에 대한 집착으로부터 연유하며 욕망의 씨앗으로만 존재한다. 이 씨앗이 적당한 환경과 시기가 오면 자신의 욕망을 최대한 발휘하고 경험할 수 있는 개성의 원형, 즉 멘탈체를 형성하게 된다. 따라서 멘탈체는 현상세계에서 자신의 특정한 신념체계 또는 특정한 경험을 일으킬 수 있는 청사진이 있는 곳이다. 여기까지 무의식적 영역이라고 부르자. 그 다음 특정한 경험을 위하여 시각적인 영상과 감정들을 끌어 모으게 되는 데 이것이 바로 아스트랄체이다. 즉, 아스트랄체는 현상세계에로 환생하기 위한 중간 단계로, 만약 우리가 집을 짓는다고 가정한다면 먼저 그 집의 설계도(개성 원형 또는 멘탈체)가 있어야 하고 그 다음 그 집을 짓기 위해서 자갈과 모래, 시멘트 등 여러 가지 재료들이 필요할 것이다. 아스트랄체는 바로 이와 같은 활동을 관장한다. 자각몽은 꿈과 아스트랄계를 탐구하고 그것을 조절하는 명상법이다. 쉽게 말하자면, 이 세계에서는 경험의 질료들을 수정하고 변경 시킬 수 있다. 따라서 멘탈체의 청사진도 수정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벽돌집을 짓는 과정에서 나무집으로 경험의 질료들을 약간 수정할 수 있다. 만약 우리가 깨어있는 의식으로 이러한 것들을 통찰한다면, 의식의 진화를 위하여 많은 시간들을 단축시킬 수 있을 것이다. 즉, 특정한 경험을 위하여 물질계까지 끌어오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우리는 이것을 잠재의식 영역이라고 부르자.

 

이 글의 1장과 2장은 자각몽이 경험되는 전반적인 이론모델과 그 의미를 살펴보게 될 것이다. 즉, 깨어있는 현재의식-안정된 배경층(무의식 배경층), 일반적으로 꿈을 지각하지 못하는 비자각몽과 꿈을 지각하고 기억할 수 있는 자각몽의 이론 모델을 살펴보게 될 것이다. 여기에서 저자는 현재의식의 경향성과 꿈 속에서 경험되는 사건의 인과관계를 무의식 배경층 모델로 설명한다. 독자들은 위에서 설명한 원인체와 멘탈체의 개성 원형과 비교해가면서 살펴본다면 보다 더 쉽게 이를 이해할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 3장에서는 자각몽이 시작되는 감각적 인격적 다양성과 감정적인 부분에 대한 다양한 경험담들을 살펴보게 될 것이다.

 

이 글은 불교의 사념처 수행과 12연기법 같은 마음의 변이들을 명상하는 수행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한다. 만약 시간이 허락한다면 역자는 자각몽 기법를 사용하여 불교의 사념처 수행과 12연기법을 관련지어 수행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할 계획이다.(역자 김현철 씀)

 

무의식의 세계를 의식하다, 루시드 드림(자각몽)

출처: 이화듀 

단 몇 시간 동안이라도 내가 원하는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주어진다면? 게다가 그것이 상상이 아닌 실제처럼 느껴진다면? 불가능할 것만 같은 일들이 루시드 드림(자각몽)을 꾸는 동안 펼쳐진다. 


루시드 드림(자각몽)이란?

루시드 드림(자각몽)이라는 용어를 처음 쓴 사람은 1913년 네덜란드의 내과 의사인 윌리엄 반 에더다. 자각몽은 말 그대로 ‘자신이 꿈꾸고 있다는 것을 알고 꾸는 꿈’ 이다. 때문에 꿈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어느 정도 통제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꿈에서의 상황을 실제처럼 생생하게 느낄 수도 있다. 루시드 드림의 세상은 현실과 거의 비슷하지만 현실은 아닌, ‘꿈만 같은 세상’인 것이다. 서울에서 마드리드로 순간이동 하는 것도, 존 레논을 만나는 것도, 꿈속에서라면 가능하다. 이창원(19, 대학생)씨는 “루시드 드림을 꾸는 동안은 신이 된 기분”이라고 말한다.


루시드 드림을 꾸는 사람들

특별한 능력을 지닌 사람들만 루시드 드림을 꾸는 것은 아니다. 누구든지 3~4개월 정도의 훈련을 하면 루시드 드림을 꿀 수 있다. 루시드 드림을 꾸려면 우선 꿈 꾸는 중에 그것이 꿈임을 인식해야 한다. 꿈의 내용을 통제하는 것은 그 다음 단계이다. 다음 카페 ‘루시드 드림'(http://cafe.daum.net/drream)에는 루시드 드림을 꾸기 위한 단계별 방법이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있다. 꿈 일기 쓰기, 리얼리티 체크, 꿈 표식* 찾기 등이 그것이다. 카페의 부운영자 류호재(18, 학생)씨는 2년 전 카페에 가입해서 연습한 결과 루시드 드림을 꿀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그는 “저는 카페에 가입해서 연습한지 2주 만에 첫 루시드 드림을 꿨어요. 정말 신기한 경험이었죠”라고 말한다. 현재 카페 ‘루시드 드림’의 회원은 29951명이고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많은 사람들이 루시드 드림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루시드 드림, 원하는 것은 다 할 수 있어요” 

루시드 드림의 긍정적 효과는 꽤 많다. 우선, 가상 세계에서의 일탈 체험을 통한 스트레스 해소를 들 수 있다. 서재학(20, 대학생)씨는 “하늘을 날아다닌다든지 평소에 해보고 싶었던 일을 해 볼 수 있어서 스트레스 해소에 좋아요.” 라고 말한다. 루시드 드림을 실제 생활의 예행연습으로 이용 할 수도 있다. 실제로 골프 황제라 불리는 잭 니클라우스는 루시드 드리밍을 통해 반복적인 연습을 했다고 한다. 루시드 드림이 성격의 변화를 가져오는 경우도 있다. 우리의 꿈은 잠재의식의 보고로, 꿈을 이해하고 통제 할 수 있게 되면 자신을 더 깊이 이해 할 수 있다. 이런 이해를 바탕으로 자신을 변화 시킬 수 있는 것이다. 류호재 씨는 “예전엔 좀 불량한 학생이었는데, 루시드 드림을 알게 되고 꿈에서 여러 상황을 접해보면서 생각이 많이 바뀌었어요. 꿈에서 하고 싶은 일은 다 해봤는데 그러면서 어떤게 나한테 좋은 행동이고 아닌지를 생각해 보게 되더라고요”라고 말한다. 또 루시드 드림을 통해 자신의 꿈을 통제하는 법을 익히게 되면 가위눌림의 공포로부터 벗어 날 수도 있다. 카페 ‘루시드 드림’의 닉네임 ‘종이’를 쓰는 한 회원은 “가위에 눌린 순간 ‘이건 꿈이다’라는 생각이 들면서 무섭지 않았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좋은 것만은 아냐

반면 루시드 드림의 부정적 요소를 우려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루시드 드림에 유독 관심을 보이는 연령층은 청소년들이다. 호기심 많은 이들은 루시드 드림을 통해 아직 경험하지 못한 일들을 해 볼 수 있는 것에 매력을 느낀다. 일부 청소년들은 루시드 드림을 성 욕구 해결을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이런 청소년들의 경우 지나치게 루시드 드림에 집착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기도 한다. 2년 전부터 루시드 드림을 꿔온 신승우 씨는 “어린 학생들이 성적 목적만을 가지고 루시드 드림에 호기심을 가지는 경우도 많이 보았다”며 루시드 드림을 악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한다. 서울 송파구의 신경정신과 병원인 LPJ 마음건강의 윤정현 원장은 “가위눌림 치료 등 루시드 드림의 긍정적 측면도 있긴 하지만, 루시드 드림을 현실 도피의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며 루시드 드림에 빠져 현실과 멀어지는 것을 우려했다. 그는 “루시드 드림을 연습해서 꿈속에서 즐거움을 찾으려고 하기 보다는 그 에너지를 현실에 쏟는 것이 좋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꿈 표식: 꿈을 꾸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꿈속의 독특한 상황이나 요소.

 

꿈을 조작?…자면서 ‘인셉션 앱’ 써보니…

‘꿈을 만들어서 꾼다’ 

사람이 꿈에 빠진다는 ‘렘수면(rapid eye movement sleep)’ 상태. 이때에 맞춰 특정 환경의 소리를 들려준다면 꿈에 반영이 될까. 

예컨대, 요란한 액션영화를 틀어놓고 잠이 들었을 때, 꿈에서 비슷한 내용이 이어졌다는 경험담은 흔하다. ‘드림온(Dream ON)’은 이 같은 원리에 착안해 만든 애플리케이션이다. 

드림온을 다운로드 받아 직접 체험해봤다. 영국 하트퍼트셔 대학 심리학과 교수 리처드 와이즈맨이 심혈을 기울여 만들었다는 문구가 눈에 띈다. 아이폰과 아이패드 전용이며, 다운로드는 무료다.

http://www.zdnet.co.kr/news/news_view.asp?artice_id=20120420151523

유체이탈이나 자각몽을 통해 꿈의 세계를 통제하면 얼마든지 가능할 것이나 과학으로 접근하는 것도 의미있을 것 같다.

 

대흠.

 

[꿈일기] 오늘 새벽에 꾼 자각몽?

[꿈일기] 오늘 새벽에 꾼 자각몽?

자각몽이란게 잠에 들고 나서 꿈이 시작되는 것으로만 생각했는데 생생한 영상을 보면서 잠에 빠지는 경우도 자각몽이란 생각이 든다. 오늘 새벽에 그런 경험을 했다. 지난 해부터 두 권의 자각몽 책을 읽고 꿈일기를 쓰려고 했는데 전과 다르게 꿈이 잘 기억도 안나고 새벽에 잠을 설치는 바람에 며칠 중단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그런 순간이 찾아온 것이다.

새벽 2시에 잠자리에 들어 눈을 감았는데 눈 앞에 생생한 영상이 펼쳐졌다. 전에도 잠들기 전 이런 영상들을 본 적이 있었는데, 어떤 때는 손상된 사람들의 얼굴도 나타나고 그땐 그게 구천을 떠도는 영가들이 아닐까 생각했었다.
이번에는 물속에 해파리 같은 부유물이 떠다니고 위쪽에선 햇빛이 들어오는 영상이 나타났다. 이어서 어떤 거리에 사람들이 보였다. 그 모습은 시각화할 때나 보통 꿈 꿀 때와는 달리 매우 생생했다. 그때까진 잠에 빠지진 않았으나 의식은 대략 알파 상태에 들어가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사람들을 자세히 살펴보려 마음을 먹으니 얼굴이 클로즈업이 되기도 하고… 기억나는 건 거기까지다.


카를로스 카스타네다
의 ‘자각몽, 또다른 현실의 문’이란 책을 보면 꿈수행의 일곱 단계중 첫 단계를 멕시코 마법사 돈 후앙은 미국인 인류학자인 그의 제자 카를로스외의 대화에서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첫 번째 관문은  반드시 통과해야 할 문턱인데, 깊은 잠에 빠지기 전에 느끼는 독특한 느낌을 잘 알아 차리게 될 때 통과한 거라네.” 그가 말했다. “기분 좋은 무거움 같은, 눈을 뜰 수 없게 만드는 느낌 말이야. 그 어둠과 무거움의 느낌 속에서 자신이 지금 막 잠에 빠져들고 있음을 알아차리는 바로 그 순간이 첫 번째 관문에 도달한 거라네” 
 “잠들고 있다는 것을 어떻게 알아차릴 수 있습니까? 단계적으로 밟아야 할 훈련이라도 있나요?”
“아니 밟아야 할 훈련은 없네. 그냥 잠에 빠져들고 있음을 알아차리겠다는 의도를 내기만 하면 된다네.”
“하지만 알아차리겠다는 의도를 어떻게 낼 수 있죠?”
“의도 혹은 의도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설명하기가 힘들다네. 나는 누구든 그걸 설명하려고 하면 마치 바보 소리처럼 들릴걸세. 일단 그 점을 염두에 두고 들어보게나. ‘마법사들은 무엇이든 그것을 그저 의도함으로써 의도하고자 하는 그것을 의도한다네’.”

주) 여기서 말하는 의도는 리얼리티 트랜서핑에서 이야기하는 것과 정확히 일치하는 개념이다 


꿈수행을 하려는 건 아니었고 단지 시각화 훈련에 도움을 얻으려고 했는데 꿈수행 일차 관문의 문턱에 올라선 느낌이다. 일단은 이 정도 선에서 자각몽을 좀 더 경험을 해보려 한다.

참고로, 책에 따르면 돈 후앙의 꿈수행은 스승없이 혼자 하는 것은 위험하니 주의해야 한다. 자칫하면 다른 차원의 존재들한테 끌려가 우리가 사는 현실로 부터 사라질 수도 있다고 한다.

대흠.

루시드 드림에 관한 책 두권

루시드 드림에 관한 책 두권

루시드 드림(Lucid Dream). 자각몽이라고도 부른다. 생생한 꿈, 자신이 꿈을 꾸고 있다는 걸 의식하는 꿈.

갑작스레 필요가 생겨 동료한테 빌려 보고 있는데… 배울게 없는 건 아니지만 왼쪽은 좀 가볍고 오른쪽 책은 깊다.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우리가 사는 세상과 전혀 다른 차원, 세계의 존재들과 만나는 경험에 대해 말하고 있다.

카를로스 카스타네다라는 미국의 인류학자가 멕시코 마법사 돈 후앙으로 부터 꿈수행에 대한 가르침을 받는 과정 중에 나누는 대화를 기술한 내용. 이 책은 전세계 800만부가 팔렸다고 한다. 최근 영화 인셉션이나 매트릭스가 이 책으로 부터 아이디어를 얻어 만들어졌을 것 같단 생각이다.

꿈수행 일곱 단계 중 두번째 단계를 읽고 있다. 수행 중 주의사항이 있는데 자칫하여 길을 잃으면 돌아오지 못한다고 한다. 가이드나 스승없이 혼자 연습할 경우 무척 조심하든지… 아님 처자 먹고 살 거 다 만들어 놓고 세상에서 사라질 각오로 하든지…

현대 양자물리학이나 천체물리학에서 말하는 평행우주가 꿈수행을 통해 방문하는 아주 낯선 세계들이 아닐까 생각된다.

대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