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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은 어디로 – 조동진

시작할 때 조동진의 불안한 보컬에 실망하지 말고 끝까지 잘 들어 보시면 중간에 훌륭한 일렉기타 연주가 펼쳐지면서 보컬도 힘을 얻어 안정감을 찾아갑니다. 보기와는 다르게 조동진은 원래 락밴드 출신. 무엇보다도 이 노래를 좋아하는 이유는 가사… 뭉개 구름, 달빛 강을 따라 함께 노래 부르던, 그 날은 또 어디로 갔을까… 여름 빗줄기 속 춤을 추던 아이들, 이름모를 꽃, 아득한…

Let’s sing another song, boys – Leonard Cohen

가끔 나를 포함한 인간들이 이 부조리한 삶을 살아가며 좌절할 때 … 한마디로 사는 게 Fucking하다 느껴질 때 이 노래는 내가 꼽는 베스트다.  가사는 존나 난해하다. 그렇지만 나름대로 코헨씨의 절규는 느낄 수 있다. PS. ‘부조리한 삶’이라 했는데 적당한 표현은 아니다. 단지 아직 내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단어를 찾지 못했다. Ah his fingernails, I see they’re…

정태춘의 고향집 가세

오래 전 부터 정태춘에 대해 글을 한번 써 보고 싶었는데 … 그의 노래에 담긴 서정을 표현하기엔 나의  글재주가 너무 부족하고 또 건조해서 엄두를 못내고 있던 차에 용추님이 블로그에 200대 명곡 중 하나로 선정한 ‘고향집 가세’를 듣고 흥을 주체하지 못해 이렇게 키보드를 만지작 거리며  애쓰고 있다. 늦은 사춘기, 20대 시절의 나는 정태춘, 조동진 그리고 레오나드 코헨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