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허의 붓다, 이겸화

어제 겸화가 우리 집에서 자고 원주로 갔다.
잘 들어갔는지 전화를 했다.
홀로 사는 원룸이 남의 집 같고 우리 집이 자기 집같이 느껴진다고 한다.
외로운 겸화, 늦은 밤 홀로 남아 뭔가 해보려 애쓰는 나도 외롭다.
나는 돌아갈 집이 있는데 그는 돌아갈 집이 없다.
부모님이 멀쩡하게 살아 계시지만 그는 돌아갈 집이 없다.

대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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