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斷想

오다가다 떠오른 짧은 이야기, 메모

‘노력’이란 것이 반드시 고통을 동반하지 않는다?

다나카 다카아키란 일본 사람이 쓴 책을 읽고 있다. ‘속청이 잠자는 뇌를 깨운다’ 속청(速聽)이란 빠르게 듣는다는 뜻이다. 빠른 속도로 들음으로써 대뇌의 베르니케 중추를 발달시키고 나아가서는 범화(일본어 단어를 직역한 것으로 보임) 작용을 통해 뇌 전체를 활성화 시킴으로써 뇌력(역시 일본어 단어)을 증강시칸다고 하는 간단한 원리를 설명하고 있다. 지금 반쯤 읽고 있는데 1만2천원에 작은 그러나 값진 보석을 산 기분이다.…

바람나무님을 위한 트랙백 ^^

Thorn Tree라는 이름으로 하덕규의 가시나무 연주곡이 흘러 나와 잠시 짬을 냅니다. 제 블로그 저 아래 어딘가에 영국일기가 있는데 거기에 이런 글이 들어 있어 우물 속에서 물을 길어 오든 펌질합니다.  이 노래 80년대인가 나왔을 때 LP 사서 들으며 별 이유도 없이(?) 많이 외로워 했습니다.    하덕규의 가시나무…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 당신이 쉴 곳 없고 …’ ‘바람만 불면 외롭고…

道人은 평범하다

2,3십대 때 수없이 읽어 댄 오쇼 라즈니쉬의 책 중에 다음과 같은 말이 생각난다. “도인은 평범한데 범인은 비범함을 추구하기 때문에 비범하다.” 요즘 도인은 평범할 수 밖에 없다는 걸 자주 느낀다. 나의 에고를 이기지 못해 나도 비범함을 추구하지만 종국엔 평범해질 것이다. 대흠.

진정한 사랑?

어릴 때 부터 저는 사랑이란 단어를 잘 쓰지 않았습니다. 웬지 가식적이란 생각이 마음 속에 자리잡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처자나 어린 아이들 한테 사용할 경우 제한적인 의미로 사용하지요. 그건 연민이나 애착이죠 가족들 한테는 사랑보다는 정이란 말이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 놈의 진정한 사랑이란게 진전은 없이 넘 오래 굴려 먹다 보니 그런 모든 것이 지나간 한…

러시아 쌍테 페테르부르크에서…

러시아에서 두번째로 큰 도시이며 문화 관광도시인 이곳에 와서 멋진 사진과 함께 아기자기한 이야기를 풀어 놓아야 하는데 마음 속에 번뇌-이런 단어를 사용하면 좀 거창하다 할 수 있으나 굳이 고집하고 싶습니다.- 가 가득해서 잠자리에 들어 눈을 감으면 딱 잘라 말할 수 없는 뭔가를 찾게 됩니다. 번뇌에 휩싸이면서 한 생각이 드는데… 아마도 인간은 나름대로 한 생을 고민할 만큼의 번뇌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