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블로그 별자리

periskop님의 가시화 툴에서 캡쳐한 블로그 별자리입니다.
소품이지만 정말 멋진 프로그램입니다. 감사합니다!

블로거로서의 나의 관계성을 단적으로 보여주는군요.
제 뒤에 멀더란 분이 있는데 별자리 그림에서 보여주듯 블로거이지만 블로그 세상에서는 은둔자 입니다.
은둔자 바로 앞에 한가닥 연줄로 붙어 있으니 나도 은둔의 세계에 걸치고 있다고 할 수 있겠네요.

그러나 때가 되면 치고 나갑니다. 그곳이 강호든 영계든간에 …  ^^  
http://www.periskop.info/projects/relay-OnReading/relayViz.html

퇴사한 직원과의 채팅

오늘은 매우 혼란스럽고 일도 손에 잘 잡히지 않고 마음이 참 어수선 하네요.
회사와 서로 인연이 안되는지 들어온 지 몇 개월 만에 퇴사를 한 직원과 작별 인사겸 힘을 실어주려 채팅을 했습니다.  잠시나마 채팅하면서 그 친구의 성공을 기원했습니다.
덕분에 제 기분도 조금 살아나네요. 
더불어 제 앞길에도 좋은 말을 해준 그의 에너지도 받고…   ^^

대흠.

ooo님의 말:
 회사에 실적도 못올렸는데요.
better and better님의 말:
 아닙니다
ooo님의 말:
 저는 단지 잘못된것을 고쳐보려고 했는데, 방법이 틀렸던것같습니다.
better and better님의 말:
 서로 인연이 맞지 않아서 그런거지요
ooo님의 말:
 네..
better and better님의 말:
 잘 할겁니다
 어디 알아보고 있나요?
ooo님의 말:
 감사합니다.
 지금 알아보고는 있는데
 경기가 어렵다보니..
 맘에 드는 곳은 거의 없네요
better and better님의 말:
 부디 원하는 회사 취직하길…
 아 참고로
ooo님의 말:
 네네
 네
ooo 님의 말:
 교회 다니니까
ooo 님의 말:
 네
better and better님의 말:
 전 회사 부사장님이 있었어요
 회사 회장님하고 싸우고 사표를 냈어요
ooo 님의 말:
 네
better and better님의 말:
 근데
 자기 실력만 믿고 퇴사를 했는데
 취직이 안되는 겁니다
 명문 S대를 나오고 영어도 유창하고 경영 전반에 대한 지식도 뛰어난데도 불구하고 
ooo 님의 말:
 네
better and better님의 말:
 사모님하고 같이 우동 장사를 했어요.
 배달하는 사람이 없으면 자신이 철가방 들고 배달도 나가고… 
 이 양반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데
ooo 님의 말:
 네
better and better님의 말:
 100일 새벽기도를 나갔습니다
ooo 님의 말:
 네
better and better님의 말:
 그리고 1년 반후에 회사로 다시 들어 왔어요
ooo 님의 말:
 네
better and better님의 말:
 지금도 잘 다닙니다
 거기서 난 기도의 힘을 봤지요
ooo 님의 말:
 ^^;
 네
better and better님의 말:
 만일 잘 안풀리면 100일 기도 해보세요
 좋은 소식이있을겁니다
ooo 님의 말:
 감사합니다.
better and better님의 말:
 정성이 필요하겠죠
 100일 새벽기도 나가려면…^^
ooo 님의 말:
 저는 실력믿고 그런것 아니니,,
better and better님의 말:
 그런 마음 씀씀이는 고맙게 생각합니다
 실력하고 상관없습니다
 열심히 기도하면
 보답을 받는다는 얘기지요
ooo 님의 말:
 네..
 감사합니다.
better and better님의 말:
 열심히 공부하고
ooo 님의 말:
 네
better and better님의 말:
 사람들을 사랑으로 대하고
ooo 님의 말:
 네
better and better님의 말:
 예수 말씀만 잘 실천해도
 성공할 거라 믿어요 ^^
ooo 님의 말:
 네, 명심하겠습니다.
better and better님의 말:
 그럼
 또 … 좋은 일 생기면 연락해요 ^^
ooo 님의 말:
 네네,,,
ooo 님의 말:
 그럼, 늘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마다 좋은 성과 있으시길 진심으로 기원하겠습니다.
better and better님의 말:
 감사합니다!!

April – Deep Purple

사월에 들으면 아무 이유도 없이 눈물이 날 것 같다..
아마도 겸화란 백수, 사이비 짝퉁  ‘폐허의 붓다‘가 좋아하는 노래라 그럴까?

우리 가족은 딥퍼플의 팬이다.


  • 막내 아들 (초4) – Smoke on the water
    삼성 썬더스 농구팀의 응원가라서…


  • 큰 딸 (고3) – Higway Star
    등하교시 차안의 플레이어에서 몇 곡의 딥퍼플 음악 중 신나는 걸 들어야 한다면서 선택했다.
    이 아이가 선곡한 노래는 나도 좋다. 아는 노래지만 새롭다.
    사운드가 그렇게 좋은지 예전엔 미처 몰랐었다.


  • 아빠 대흠 – Soldier of Fortune
    근데 Arpril 들어 보니 이 음악이 최고다.

대흠.

비지니스 직관 – 로라 데이

원제 Practical Intuition, Laura Day   로라 데이 웹사이트

몇 년전 후배가 준 책인데 실바울트라 마인드 공개 강좌에서 만난 어떤 아줌마- 술도 잘 먹고 무슨 기수련도 하고 있는-  빌려 줬다가 연락이 닿지 않아 잃어버린 책인데 인터넷 헌책방 뒤져서 샀습니다.

이 책은 지금은 품절이 되었고 인터넷 헌책방에서도 구하기가 어렵습니다. 로라 데이의 이전 저서 ‘직관의 테크닉’은 뉴욕 타임스 베스트 셀러였다는군요. 개인적으로는 좋은 책으로 꼽습니다. 저자인 로라 데이 그리고 좋은 번역을 하신 이균형씨(이 분도 이력이 독특한데 ‘홀로그램 우주‘란 비교적 잘 알려진 책도 번역했죠.)도 나중에 좀 더 소개해 보고 싶네요.
   

 

[릴레이] 나의 독서론

[부제] 책과 나

읽은 책도 얼마 안되는데 독서론을 쓰려니 좀 부담스럽군요. 하지만 읽은 책의 양을 떠나서 독서가 내 인생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바 할 말이 없는 건 아니고요. 앞선 분들이 간결하게 쓰셨는데…
사실 이 이야기는 전 부터 블로그에 써보고 싶었던 것이라 이번 기회를 빌어 책과 관련된 제 살아온 이야기를 하려 합니다. ^^

1. 독서란 [자아의 신화를 찾아가는 길이다.]

바로 지난 주 책꽂이에 꽂혀있던 파울로 코엘류의 ‘연금술사’를 다시 꺼내들어 아무데나 펼쳤다.  내가 이 책을 제대로 읽었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새롭게 눈에 들어오는 말, 연금술사의 키워드인 ‘자아(ego)의 신화’다. 지금 생각인데 내가 이 책을 다시 꺼내든 것과 독서 릴레이에 추천을 받은 것과 무관하지 않은 것 같다. 세상만사는 설사, 그것이 아주 사소한 일일지라도 다 의미를 갖고 있다. 우주에서 일어나는 일 어느 하나도 인연생기를 따르지 않는 것이 없다고 한다.

중고등학교, 군대 가기 전 대학 시절까지 거의 책을 읽지 않고 그저 뛰어 놀거나 기타를 튕기거나 음악을 듣거나 하던 시절 그래도 기억에 남는 소설이 하나 있다. 중학교 때 읽었던 이상의 ‘날개’다. 아무 것도 모르던 그 어린 시절에 소설의 마지막 장면이 어찌 그리 감동적이었는지 나에게는 하나의 미스테리로 남아 있었다. 이번에 새롭게 알게 되었지만 이 감동은 자아의 신화에 대한 그리움과 욕망에 기인하는 것일게다.

[#M_||이때 뚜우 하고 정오 사이렌이 울었다. 사람들은 모두 네 활개를 펴고 닭처럼 푸드덕거리는 것 같고 온갖 유리와 강철과 대리석과 지폐와 잉크가 부글부글 끓고 수선을 떨고 하는 것 같은 찰나! 그야말로 현란을 극한 정오다.


나는 불현듯 겨드랑이가 가렵다. 아하, 그것은 내 인공의 날개가 돋았던 자국이다. 오늘은 없는 이 날개. 머릿속에서는 희망과 야심이 말소된 페이지가 딕셔너리 넘어가듯 번뜩였다.


나는 걷던 걸음을 멈추고 그리고 일어나 한 번 이렇게 외쳐 보고 싶었다.

날개야 다시 돋아라.

날자. 날자. 한 번만 더 날자꾸나.

한 번만 더 날아 보자꾸나.    <1936>

_M#]

 

군대를 다녀와서 전혜린의 ‘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를 읽고 알게된 헤르만 헷세. 그의 대표작 ‘데미안’을 읽었다. 싱클레어가 데미안을 통해 자아의 신화를 찾아 가는 이야기다.

어릴 적 나에게는 한가지 의문이 있었다.  “왜 책을 읽어야 하는가?”
“훌륭한 사람이 되려면 책을 읽어야 한다.”  학교 선생님들의 상투적인 말씀은 내게 설득력이 없었다. 그러던 중 대학 시절 같은 과 친구가 책을 들고 다니는 책 표지 안쪽을 들여다 보는데 나의 의문에 답이 될 만한 조각 글이 눈에 띄었다. 운명적인 만남이었다. 당장 책을 구입했다. 라즈니쉬, 마하리쉬와 함께 1980년대 세계 3대 구루(Guru) 중 한 분으로 소개되곤 했던 크리슈나 무르티의 ‘자기로 부터의 혁명’이란 책이었다.  당시 나에겐 너무 어려운 내용이라 꾸역꾸역 다 읽긴 했는데 3분의 1도 채 이해가 되지 않았다.

두번 째 만난 구루는 오쇼 라즈니쉬였다.  홍신자와 석지현 스님이 번역한 ‘마하무드라의 노래’
이 책을 읽으며 크리슈나 무르티가 전하는 메세지가 무엇인지 이해가 되기 시작했다. 물리적으로 보면 종이에 글자 새겨 넣은 것이 책인데 이 책속의 글자들로 인해 스무살, 서른살 시절의 나는 인도 구루들의 가르침과 그들의 책에 빠져 있었다. 라즈니쉬 가르침의 근본은 일반인의 논리나 객관성, 이성 등과 거리가 멀지만 나의 사고나 논리 체계의 근본은 거의 그에 의해 만들어졌다.  그리고 독서에 대한 나의 의문은 라즈니쉬에 의해 마침내 풀렸다.

독서는 인간의 에고를 강화시키는 행위이다. 그럼으로써 인간은 자아를 실현하고 더 나아가서는 완전한 자유(眞我)를 추구할 것이다. 

그 뒤 세상을 좀 더 넓게 볼 여유가 생기면서 인도의 구루들 외에도 그와 같은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고 약간의 인문학 분야의 책들을 접하게 되면서 편협한 경험과 지식을 보완할 수 있었다.

책과 그것으로 인한 사유를 통해 알게 된 것은 세상의 모든 탐구나 도전은 분야를 막론하고, 자신이 의식하든 못하든 간에 궁극적으로 하나의 지향점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그것은 바로 자아의 신화를 찾는 것이다.

지금은 Business Meditation이라는 간판을 걸고 세속적 굴레에서 벗어나기 위해 세속적인 방법(?)을 취하고 있지만 나는 내가 가야할 길을 알고 있다. 그리고 책은 내 안에 잠든 진정한 나(眞我)를 흔들고 깨우며 운명의 길잡이 역할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2. 앞선 릴레이 주자
릴레이경로 : Inuit -> 유정식님 -> 쉐아르님 -> 최동석님  -> 구월산님 (생각공장 만들기)

3. 릴레이 받아주실 분
나이로 따지면 아래로 띠동갑도 안될 분인데 그의 삶 자체가 존경스럽습니다.  앞서서 릴레이에 참가하신 분들은 첨단 디지털 세계의 분들이고 멀더님도 블로거이긴 하지만 영성이란 주제를 다루는 분입니다. 
첨단의 디지털 문명과 문명의 시원인 아날로그 영성을 연결하는 것도 여러 모로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멀더님, 사양하셔도 됩니다. ^^ 

오컬트 연구소 멀더님의 다락방 서재 

다니엘 핑크의 여행 팁 #8 – 결코 하지 않아야 할 일

다니엘 핑크는 엘고어 미국 전 부통령의 연설문 기고자였다. 지금은 신세대 미래학자로 자리 매김을 하고 있는데 여러 해 전에 그가 쓴 “프리에이전트(FreeAgent)의 시대가 오고 있다“란 책을 감명깊게 읽었다.  톰 피처스로 기억하는데 그의 서평을 보면 ‘팔이 아플 정도로 줄을 치며 읽은 책’이라 격찬을 하고 있다.

암튼 오랜만에 그의 불로그를 들어갔더니 새삼 나에게 금언이 될 UCC 비디오를 보여준다.
호텔 방에 들어가서 하지 말아야야 할 한 가지.
TV 리모콘을 던져 버려라. 일단 TV를 켜는 순간 ….빠져 나올 수가 없죠.
특히 출장 갔을 때 지난 번 네덜란드 출장 때도 습관처럼 반복이 되던 일인데….

TV 켜는 것 대신 해야 할 일 3가지는

1. 사랑하는 이들에게 전화를 하라.

2. 운동을 하라
3. 책을 읽어라

다음 출장 때는 정말 리모콘을 던져 버리겠습니다.
근데 BBC 등 국제 뉴스는 좀 봐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

Thank you, Daniel.^^

대흠.

http://www.danpink.com/archives/2009/05/pinks-travel-tip-8-1-thing-you-should-never-do


Pink”s Travel Tips — Tip#8 from DHP on Vim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