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Seventeen – Jnis Ian
좋아했어야 할 만큼 좋아하지 않았던 노래.
좋아했어야 할 만큼 좋아하지 않았던 노래.
가끔 나를 포함한 인간들이 이 부조리한 삶을 살아가며 좌절할 때 …
한마디로 사는 게 Fucking하다 느껴질 때
이 노래는 내가 꼽는 베스트다.
가사는 존나 난해하다.
그렇지만 나름대로 코헨씨의 절규는 느낄 수 있다.
PS. ‘부조리한 삶’이라 했는데 적당한 표현은 아니다. 단지 아직 내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단어를 찾지 못했다.
Ah his fingernails, I see they’re broken,
his ships they're all on fire.
The moneylender's lovely little daughter
ah, she's eaten, she's eaten with desire.
She spies him through the glasses
from the pawnshops of her wicked father.
She hails him with a microphone
that some poor singer, just like me, had to leave her.
She tempts him with a clarinet,
she waves a Nazi dagger.
She finds him lying in a heap;
she wants to be his woman.
He says, "Yes, I might go to sleep
but kindly leave, leave the future,
leave it open."
He stands where it is steep,
oh I guess he thinks that he's the very first one,
his hand upon his leather belt now
like it was the wheel of some big ocean liner.
And she will learn to touch herself so well
as all the sails burn down like paper.
And he has lit the chain
of his famous cigarillo.
Ah, they'll never, they'll never ever reach the moon,
at least not the one that we're after;
it's floating broken on the open sea,
look out there, my friends,
and it carries no survivors.
But lets leave these lovers wondering
why they cannot have each other,
and let's sing another song, boys,
this one has grown old and bitter.
아침 출근길 차를 몰며 Deep Purple의 ‘Highway Star’를 듣다가…
문명의 기억이 잠시 꺼지는 순간 내가 운전하는 자동차를 통해 무르익을대로 무르익은 전자기계 문명을 느꼈다.
우리는 전자기계 문명을 습관적으로 이용한다.
오래 전 부터 정태춘에 대해 글을 한번 써 보고 싶었는데 …
그의 노래에 담긴 서정을 표현하기엔 나의 글재주가 너무 부족하고 또 건조해서 엄두를 못내고 있던 차에 용추님이 블로그에 200대 명곡 중 하나로 선정한 ‘고향집 가세’를 듣고 흥을 주체하지 못해 이렇게 키보드를 만지작 거리며 애쓰고 있다.
늦은 사춘기, 20대 시절의 나는 정태춘, 조동진 그리고 레오나드 코헨의 노래에 강한 영향을 받았다.
난 도시에서 태어나고 성장해서 의식 속에 시골 정서가 없어야 하는데 정태춘의 노랠 들으면 시골에 대한 짙은 향수를 느낀다. 이 생의 시골 경험과 전생의 기억이 섞여서 오는 건지…
가사 중 아래 구절은 내가 체험하지 않았음에도 마치 내가 시골의 어머니를 보는 것과 같은 생생한 느낌을 준다.
어머니는 손을 씻으실게야
고향집 가세
허~~ 내 고향집 뒷뜰에 해바라기
울타리에 기대어 자고
담너머 논뚝길로 황소마차 덜컹거리며 지나가고
음~ 무너진 장독대 등사이로 난쟁이 채송화 필무렵
푸석한 스레트 지붕위로 햇살이 비쳐오겠지
헤헤헤~헤야 아침이 올때야
헤헤헤~헤야 내 고향집가세
내 고향집 담그늘에 호랭이꽃 기세등등하게 피어나고
따가운 햇살에 개흙마당 먼지만 폴폴나고
음~ 툇마루 아래 개도 잠이 들고
뚝딱거리는 괘종시계만 천천히 천천히 돌아갈게야
텅빈집도 아득하게
헤헤헤~헤야 가물어도 좋아라
헤헤헤~헤야 내 고향집가세
내 고향집 장독대에 큰항아리 거기 술에 담던 들국화
흙담에 매달린 햇마늘 몇쪽 어느 자식을 주랴고
음~ 실한 놈들은 다 싸보내고 무지랭이만 겨우 남아도
쓰러지는 울타리 대롱대롱 매달린
저 수세미나 잘 익으면
헤헤헤~헤야 어머니 계신곳
헤헤헤~헤야 내 고향집가세
마루끝 담장문 앞에 무궁화 지는 햇살에 더욱 소담허고
원추리 꽃밭에 실잠자리 저녁바람에 날개 하늘거리고
음~텃밭에 꼬부라진 오이가지
밭고랑 일어서는 어머니
지금 퀴퀴한 헛간에 호미 던지고
어머니는 손을 씻으실게야
헤헤헤~헤야 수제비도 좋아라
헤헤헤~헤야 내 고향집가세
내 고향집 마당에 쑥불 피우고
멧방석에 이웃들이 앉아
도시로 떠난 사람들 얘기하며 하늘에 별들을 볼게야
음~ 처자들 새하얀 손톱마다 새빨간 봉숭아 물을 들이고
새마을 모자로 모기 쫓으며 꼬박꼬박 졸기도 할게야
헤헤헤~헤야 그 별빛도 그리워
헤헤헤~헤야 내 고향집가세
헤헤헤~헤야 어머니 계신 곳
헤헤헤~헤야 내 고향집가세
헤헤헤~헤야 어머니 계신 곳
헤헤헤~헤야 고향집가세
출처: 이바닥 TV 에서 cut 편집
Great Company가 뭐 특별한 건가?
꼬날님이 감성적 표현으로 좋은 회사를 정의하셨다.
직원과 연애하는 회사, 회사와 연애하는 직원.
혹시 이견을 달지 모르겠다.
조직의 규모가 커지면 그렇게 하기 어렵다.
“그건 니 생각이구…” ^^ 봉숭아 학당에서 그렇다는 것임..
암튼, 앞으로 수년 안에 그런 회사를 만들고 싶다.
대흠.
모두가 퇴근한 사무실.
형광등을 끄고 책상 옆 백열등 하나 켜고 앉았다.
안녕, 나의 오랜 친구 어둠이여…
난 지금 고독하다네.
대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