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을 이루는 4가지 본질에 관하여

루돌프 슈타이너(Rudolf Steiner)의 인간의 4가지 요소는 증명은 할 수는 없지만 매우 과학적이고 현대 과학이 이미 알고 있거나 혹은 가까운 미래에 관심을 갖게될 주제라고 생각합니다. 출처는 발도르프 아줌마의 글이라고 하는데 어디 실린건지는 모르겠네요. 링크를 걸지 않고 본문을 그대로 퍼왔는데 인터넷에서는 종종 자료가 없어지기 때문입니다. 문제가 있으면 알려 주십시오. 삭제하겠습니다. 

-대흠-

 

출처 = 픽사베이

 

인간을 이루는 4가지 본질에 관하여

루돌프 슈타이너(R. Steiner; 1861-1925, 오스트리아 출생, 인지학의 창시자)는 신체(Leib)·영혼(Seele)·정신(Geist)으로서의 통합적 존재인 인간을 네 가지 구성체로 이루어진 본질로도 설명하고 있다. 

인간의 물리적인 신체를 연구하는 사람들은 과학자나 의사이고 영혼영역을 연구하는 사람들은 심리학자나 신경정신과 의사이고 정신세계(Geistwelt)를 연구하는 사람들이 곧 정신과학자 (Geistforschung)이다. 그에 의하면 인간이 어머니 뱃속으로부터 이 세상에 태어나는 것 만큼이나 중요한 사건이 태어나면서, 7살, 14살, 21살 무렵에 일어난다. 이와 같이 4번의 계기를 통해서 인간은 네 가지 구성체를 갖게 된다고 한다. 물질체, 에테르체, 아스트랄체, 자아가 그것이다. 

인간의 이 네가지 구성체는  지구상에 태어나기 앞서 모두 그것을 보호하는 각각의 막에 둘러싸여 있다. 달걀이 껍질과 막을 형성하듯이… 그리고 임신하는 순간부터 이들 모두는 존재하지만, 각각의 존재는 각자 정해진 시기가 되어서 외부세계에 태어나도 좋을 때까지 막 속에서 가만히 기다리는 것이 필요하다. 필요한 영양분은 외부로부터 직접 받지 않고 막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공급받는다. 

누구나 아이가 탄생할 때, 달이 차서 태어나기를 원한다. 조산이나 난산은 위험한 일이다. 마찬가지로 어린이의 에테르체, 아스트랄체, 자아의 성장 발육 역시 빠르거나 너무 늦지 않은 적절한 시기에 이루어져야 한다. 출생 당시, 7세, 14세, 21세 경에 각각 물질체, 에테르체, 아스트랄체, 자아가 막에서 빠져 나와 인간을 새롭게 탄생시켜준다.

 

(1) 물질체 (Physischerlieb)

초감각적 영역까지 확대해서 인간 존재의 본질을 파악하는 것은 인간 안에 감추어진 신비를 인식한다는 의미이다. 인간의 물질육체(물질로서의 육체: 이하 물질체라 한다)는 눈에 보이는 몸, 신체로서 감추어진 신비의 물질적 근거가 된다. 물질체는 생명이 없는 광물계의 물질세계를 통해 파악할 수 있다. 인간의 물질체는 광물계의 성질을 공유하고 있으며, 인간이 죽게 되면 인간의 물질체는 광물과 똑같은 상태가 된다. 우리가 죽으면 한줌 흙으로 돌아간다는 의미에서 물질체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2) 에테르체(Ätherleib)

인간 안에는 감추어진 부분과 눈에 보이는 부분이 있다. 인간 안에 감추어진 어떤 것은 고차원적인 지각을 통해서만 파악될 수 있지만, 감추어진 신비의 영향력은 형태나 모습을 통해서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사람의 경우, 눈에 보이지 않는 어떤 힘의 영향력이 우리가 볼 수 있는 가시적인 사람의 형태로 드러나는 것이다. 그러다가 사람이 죽어서 광물계(물질계)의 일원이 될 때, 가시적인 형태는 사라진다. 그러나 사라지지 않는 독립적인 부분이 있다. 독립적인 요소는 살아가는 동안 물질체가 분리되는 것을 막아준다. 

슈타이너는 이러한 인간의 독립적인 요소를 ‘에테르체(Ätherleib)’ 라고 부른다. 에테르라는 용어는 오늘날 물리학에서 사용하는 의미와는 다르다. 슈타이너가 사용하는 에테르의 의미는 ‘고차원적 인식에 접근할 수 있는 어떤 것’, ‘물질체를 구성하고 있는 광물적 내용물에 분명한 형태와 모습을 부여함으로써 그것의 효과를 파악할 수 있는 어떤 것’을 뜻한다. 

살아있는 모든 것은 에테르체를 갖고 있기에 에테르체를 생명체(Lebensleib) 라고 하며, 물질체의 형태를 보존하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이를 형성력체 (Bildungsleib)라고 한다. 인지학은 인간을 설명하는데 있어서 에테르체 역시 인간을 구성하는 하나로 중요하게 간주한다. 물질체 안의 모든 기관이 제대로 형태와 모습을 갖추고 있을 수 있는 것은 바로 에테르체의 흐름과 움직임에 의한 것이다. 또한 우리의 몸이 일정한 형태로 유지되어 있는 것도 에테르체의 영향이다. 인간은 식물이나 동물과 마찬가지로 에테르체를 갖는다. 에테르체가 물질체에 작용할 때, 형성적인(Bildung, formative) 방식으로 작용한다. 형성적인 방식이란, 신체를 성장하게 하고 증가하게 하며 체액의 내적 움직임을 가능하게 한다는 뜻이다. 에테르체가 존재해서 작용하기 때문에 물질체는 붕괴되지 않고, 단순한 광물 이상의 임무를 다하게 된다. 

부분적으로 신체의 일부가 붕괴되고 파괴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뼈나 이의 물질체에 작용하는 에테르체가 약화되었기 때문이다. 에테르체는 이처럼 물질체의 근원을 막아주는 근원적인 힘인데, 여기에 그치지 않고 더욱 적극적으로 작용하여 물질체의 성장·증식·체액활동 등을 가능케 하는 힘이 되기도 한다. 

따라서 슈타이너는 에테르체를 ‘물질체의 건축가 혹은 물질체 안에 사는 거주자’라고 부르며 물질체를 ‘에테르체가 표현된 이미지’라고 부른다.

 

(3) 아스트랄체 (Astralleib)

인간을 구성하는 세 번째 구성체는 아스트랄체(Astralleib)이다. 고통, 쾌락, 충동, 열망, 열정 등의 감각, 감정의 전달자이기에 감정체(Astralleib, sentient body)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러한 감각이나 감정은 감각작용(Gefühl, sensation)을 포함한다. 식물은 이러한 감각작용은 없고 자극에 대한 반응 정도만 있지만, 동물은 감각작용을 갖는다. 따라서 감각작용과 관련 있는 아스트랄체는 동물계와 특성을 공유한다고 할 수 있다. 에테르체가 물질이 아니라 활동적인 힘의 형태라면, 아스트랄체는 내적으로 움직이며 빛을 발하는 형태이다. 이것을 통해 외부로부터 받아들인 감각인 상을 내적으로 체험하고 내면화하게  된다. 

아스트랄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단서는 잠이다. 잠은 인간이 살아가는 동안 중요하지만, 인간이 계속해서 잠만 자는 것은 아니다. 잠을 자는 것 만큼 잠에서 깨어나는 것도 중요하다. 인간은 매일 아침 잠에서 깨어나는데, 슈타이너는 인간의 잠에서 깨어나게 하는 초감각적인 힘을 아스트랄체라고 부른다. 이것은 인간을 잠에서 깨어나게 하여 식물 인간의 상태를 벗어나게 하는 초감각적인 힘이다. 깨어있는 인간에게는 신체만이 아니라 영혼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인간은 충동·본능·욕망 등을 가지고 여러 가지 활동을 하게 되며, 사물을 감각적으로 지각하고 의식하며, 자극에 반응하고 쾌·불쾌 등 다양한 감정에 따라 살고 또 사고하며 살아간다. 이러한 중에 아스트랄체와 깊게 관련돼 있는 것은 감각적 지각이고 의식이며 충동·쾌·불쾌 등을 포함하는 의미에서의 감정이다.

 

(4) 자아 (Ich Orgamisation)

인간의 네 번째 구성체는 자아이다. 앞의 세 가지 구성체가 각각 광물, 식물, 동물과 특성을 공유하는 것과 달리, 자아는 인간에게만 존재하는 것으로 설명된다. 인간에게 있어서 자아의 존재와 작용은 ‘나(Ich)’라는 명칭을 통하여 알 수 있다.  

‘나’라고 하는 명칭은 자기 자신을 우주 안에서 여타의 모든 것으로부터 구분해주며 ‘나’라는 말을 통해 독립적인 존재로 의식하게 된다. 인간은 내적인 체험과 생각이 단지 자기 자신에게만 속해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어느 무엇과도 공유하지 않는 유일무이한 개체성으로서의 자의식을 갖게 하는 것이 바로 자아이며, ‘나’라는 말에 잘 표현되어 있다.  

혼은 감각혼(Empfindungsseele), 오성혼(Verstandesseele, Gemütseele), 의식혼(Bewußtseinsseele) 3가지 요소로 이루어져 있는 영혼 중에 영혼 전체를 담당하고 있는 핵이 바로 ‘자아’이다. 자아는 영혼의 중심에 위치하면서 혼이 갖는 여러 가지 경험을 총괄한다. 아스트랄체와 비교해서 자아에게만 보이는 특징은 기억(Erinnerung, memory) 작용이다. 자아는 인간 안에 기억을 생겨나게 하는 근원적인 힘이다. 인간이 아스트랄체에 의해 어떤 것을 의식해도 자아가 약하거나 결여된 경우에는 그것을 망각할 수밖에 없다. 인간이 체험한 것을 망각하지 않고 기억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자아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에테르체는 물질체를 성장하게 하고 재생산하게 하는 형성적인 생명력의 수단이다. 아스트랄체는 그러한 생명력이 외부 자연세계로부터 자극 받아 충동, 욕망, 소망 등 내적인 동기 유발을 낳게 한다. 그러나 이것만으로 인간의 본성이 온전히 설명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자아에 의해 낮은 단계의 인간 본성을 이루는 구성체는 순화되고 고양되어진다. 

슈타이너는 자아의 작용에 의해 변화된 아스트랄체를 정신적 자아라고 하며, 자아의 작용에 의해 변화된 에테르체를 정신의 에테르체라고 한다. 고차원의 단계에서 자아는 물질체에도 영향을 준다. 예를 들어 혈액 순환이나 맥박의 변화가 여기에 해당된다. 자아의 작용에 의해 변화된 물질체를 정신의 물질체라 한다. 에테르체가 없으면 물질체는 썪고, 아스트랄체가 없으면 에테르체는 무의식의 상태가 된다. 마찬가지로 자아가 없으면 아스트랄체는 과거에 묻히는 망각상태가 된다. 물질체의 죽음에 해당하는 것이 에테르체의 무의식 상태요, 아스트랄체의 망각 상태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을 달리 표현하면, 생명은 에테르체의 특징이고 의식은 아스트랄체의 특징이며, 기억은 자아의 특징이라고 말할 수 있다. 

물질체는 우리가 보통 말하는 신체이다. 에테르체란 중력의 법칙에 저항하여 밑에서 위로 뻗어 가는 힘을 가지고 있으며 번식이나 유전 등과 같은 생명 현상을 담당한다. 아스트랄체는 욕망과 감정을 담당하며, 자아는 인간을 다른 존재와 구별해주는 것으로 인간 영혼의 핵심이다. 물질체를 제외한 나머지 구성체는 보이지 않는 것에 이름 붙인 것이다. (보통인간의 유관으로 볼수 없으나 정신수양이 깊이 이루어진 사람의 경우는 아우라, 즉 어떤 색으로 볼수 있다고 한다.)  

슈타이너는 인간이 물질로만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정신적인 것과 깊게 관련되어 있는 우주적 존재로까지 구성해간다는 것을 제시해 준다. (참고: 고차원의 세계인식; wie erlangt man Erkenntnisse der höheren Welten?)  

네 가지 구성체는 인간의 생애에서 같은 정도로 성장하지 않는다. 슈타이너는 네 구성체를 정적으로 파악하지 않고 동적으로 파악하고 있다. 즉 발달의 관점에서 파악하는데, 이 때 발달은 연속적인 발달이 아니라 물질체, 에테르체, 아스트랄체, 자아의 탄생이라는 계기를 포함하는 단속적인 의미이다. 

슈타이너에 따르면, 교사에게 중요한 것은 인간을 이루는 이러한 네 구성체를 완전하게 인식하는 것이다.  교사는 아이들의 존재를 구성하는 네 요소에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따라서 교사가 아이에게 제대로 영향력을 행사하려면 이 네 구성체를 발달의 관점에서 파악해야 한다. 즉 눈에 보이는 물질체 안에서 보이지 않는 에테르체, 아스트랄체, 자아의 영향력을 읽어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글은 루돌프슈타이너의 일반 인간학(Allgemeinemenschenkunde: 1919년 슈튜트가르트 최초의 발도르프학교 개교시 교사에게 제공되었던 세미나내용), 정신과학 측면에서 본 아동교육 (Die Erziehung des Kindes; 1907년 최초로 교육에  관한 강연을 시작함)과  이 내용들의 근간이 되는 ‘신지학(Thosophie, 1914)’에서의 인간을 이루는 4가지 본질을 정리한 것입니다. 좀 더 깊이 있는 이해를 원할 경우 ‘신지학’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아쉽게도 한국어로 번역된 것이 일본어의 중역판이더군요. 내용을 이해하기가 매우 어렵게 번역된 듯..)

이렇게 4가지의 본질을 각각 다른 색으로 표시한 것은 그 본질이 갖고 있는 성질, 즉, 우주를 이루는 4가지 원소인 흙, 물, 공기, 불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또, 아동 발달단계를 7년 주기로 21세까지 정리한 것이 오늘날까지 발도르프학교 교육현장에서 수업과 교육방향의 지침이 되고 있는 아동발달과정의 준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