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덕은 덕이 아니다.
그래서 덕이 있다.
하덕은 덕을 잃지 않으려 한다.
그래서 덕이 없어진다.
상덕은 의도가 없기 때문에
한다는 것이 없지만
하덕은 의도가 있기 때문에
하는 것이 있다.
<원문>
上德不德
是以有德
下德不失德
是以無德.
上德無爲
而無以爲
下德爲之
而有以爲.
<독음>
상덕부덕
시이유덕
하덕불실덕
시이무덕.
상덕무위
이무이위
하덕위지
이유이위.
(노자 38장 –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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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자녀에게 덕을 베풀고자 하고 잃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래서 덕이 없어집니다. 그것은 의도가 있기 때문이지요.
노자를 만나니 이렇게 말해 줍니다.
“덕을 베풀려고 의도하지 않는 것이 상덕이다.
그 때 비로소 덕이 있게 되리라.”
의도하면 의도와 멀어지는 이유,
그것은 우리가 자연(自然)이기 때문이지요.
이 편지는 2500년 전 무위하며 자연으로 살았던 노자(老子)가
오늘 “잘 하려고 하는” 일마다 힘들어지는 우리에게 전하는 편지입니다.
받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받을 수 있고
주고 싶은 사람 누구에게나 전해 줄 수 있습니다.
철학박사 손기원 (지혜경영연구소 www.onwisdo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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