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몸 통증이 30분만에 낫다

그저께(11일) 아침에 용산에 갔다가 회사로 돌아오면서 잇몸 통증이 일어나 두통까지 일으키며 무척 고통스러웠다. 억수같이 쏟아지는 빗속에 차를 몰고 시내를 통과하려는데 차가 꽉 막힌데다가 통증이 점점 심해져서 돌아버릴 지경이었다. 견디다못해 통증과 나를 분리시켜 보려는, 통증으로 괴로워하는 나를 지켜보는 시도(명상법 중 한가지)까지 했었다.  어느 순간에 고통스러워하는 나(Ego, 자아 自我)와 그걸 지켜보는 또 다른 나(진아, 眞我)가 분리가 되는 최고의 경험은 아쉽게도 하지 못했다.

사무실에 들어와서 통증은 다소 경감은 되었지만 간헐적으로 고통이 일어날 땐 몹시 힘이 들었다.

그러다가 오후 6시 경에 통증을 달래보려고 치료음악(헤미싱크)을 들으면서 30분 정도 알파 상태에 있었는데 깨어나자 마자 고통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져 버렸다.  그 뒤로 아직까지 재발하지 않고 있다.

우연의 일치 분석:
오전 보다 오후의 통증이 다소 완화되었고 시간의 흐름에 따라 통증이 사라지는 경우도 많이 있는데 이 경우 통증과 완쾌 사이에 ‘헤미싱크와 알파명상’이라는 변수가 있었으니 의학적으로는 근거가 없지만 두 사건 간의 인과관계는 분명하다고 봐야 할 것이다.

대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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