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 [瞑想, meditation]

나는 내 블로그를 통해 명상이란 단어를 오용하고 있다고 생각해 왔는데 이 글을 통해 이에 대한 부담을 좀 덜어야 겠다. 선승(禪僧), 요기(요가 수행자) 혹은 조식(調息) 수행자 등 정도를 걷는 분들이 보면 사술[邪術]로 대중들을 미혹하게 한다는 비난을 받을지도 모르겠다.
  
Busienss Meditation, 마인드 컨트롤 등 기타 서양의 정신응용학에서 말하는 명상은 엄밀히 말해 명상이 아니다. 수행 단체 마다 나름대로 명상에 대해 정의한 바가 있겠지만 나는 명상, 행위가 아닌 상태로서의 명상을 이렇게 정의한다.

“명상은 완전한 수동적인 상태로서 나(ego)가 사라진, 즉 개체가 우주와 합일이 된 상태(物我一體)’를 의미한다.”
 
마인드 컨트롤과 같은 정신 응용기술들은 매우 능동적이고 적극적이다. 정신을 특수한 상태로 만든 다음 시각화(Visualization) 등을 통해 목표한 바를 이루려 하는 기술이다. 즉, 내가 없어지면 의미가 없는 술법들이다. 내(ego)가 존재함으로써 욕망, 바램, 희망 등이 생기기 때문이다.

그러나 뇌파의 상태는 수행자들이 명상에 들 때와 같은 상태로 나타난다. 깨어 있는 의식은 베타 상태라 부르고 가벼운 수면 상태 혹은 비몽사몽의 상태에서는 알파파가 많이 나온다고 한다. 더 낮은 의식 상태은 쎄타 그리고 델타 상태라 구분해서 부른다.

종전의 마인드 콘트롤에서는 알파 상태를 이용했는데 요즘 이 분야 기술도 많이 발전했는지 – 직접 해보거나 검증을 해보지 않아서 모른다. – 쎄타나 델타 상태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나타나고 있다.  소위 Remote ViewingRemote Influencing, 즉 정신만으로 원격지의 사물을 찾거나 보고 현실에 영향을 미치는 기술이다.
 
이런 정신 상태를 응용해서 현실에 영향을 미치는 기술에서 말하는 명상은 엄밀한 의미의 명상이 아니다. 물론 이런 작업 중에 명상 상태에 들어갈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신을 응용해서 현실을 개선하고 보다 나은 삶을 영위하고 그렇지 못한 사람들과 공유하는 것도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누구나 道人이 될 수는 없기 때문에…

대흠. 

ps. 명상 대신에 쓸 수 있는 적합한 용어가 무엇일까? … 아직도 생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