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일기-마지막회

별 쓸거리도 없었지만 그래도 始와 終은 분명히 해야 할 것 같아서…^^
영국에서 보고 배워야 할 게 많을텐네
우리가 좀 닮았으면 하는 간단한 것 딱 두가지만 …

하나는 운전할 때,
우리는 상향등을 번쩍번쩍하면 ‘내가 먼저 갈테니 기다려라’ 혹은 ‘앞에서 얼쩡거리지 말고 빨리 꺼져 !’ 란 뜻으로 쓰는데 반해 저들은 ‘당신이 먼저 가십시오’란 뜻으로 사용합니다.

그런데 영국 다녀와서 딱 한번 그걸 양보의 표시로 사용하는 사람을 봤습니다. 그저께는 차가 끼어들라 하기에 실험적으로 상향등을 번쩍거려 들어오라 했는데 들어오려다가 다시 빠지더군요.

방송국 같은데서 켐페인을 하면 좋을 것 같은데…
혹시 방송국에 종사하시는 분 계시면 생각해 보시죠.

두번째는,
수퍼마켓의 카운터, 영국도 우리처럼 아줌마들의 일거리인데 종종 고등학생 정도 되어 보이는 남자애들이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데 여긴 전부 앉아서 일을 합니다. 반면 우리는 카운터에 아줌마들이 하루종일 서서 일을 합니다. 영국처럼 하지 못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아님 종업원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건지 모르겠으나

우리의 아줌마들,
나가 돈벌라 집에서 애들 뒷바라지에 살림할라 얼마나 피곤하겠습니까 ? (느티나무 아줌마들한테 아부는 하는 것 아님^^) 더구나 우리나라 남자들 맞벌이 해도 집안일은 분담하지 않는사람들이 많다면서요 ? (저는 직접 조사해 본적이 없어서…)

아줌마가 살아야 세상이 좋아진다고 볼 때 아줌마들을 이렇게 착취해서야…

혹시 희은누님이 이 글을 보시면 방송에서 위 두가지만이라도 바꿀 수 있는 캠페인을 해 보심이 어떨지요…

앞으로 단희님의 아르헨티나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이어질 것이고 아울러 평호님이 그간 꼬불쳐 둔 보따리를 풀고 계시니 볼거리가 풍성할 것입니다.

그동안 제 글에 마우스 클릭하시고 읽어주시고 힘도 불어 넣어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를 올립니다.

台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