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아침이라고 특별할 것도 없이 노트북 뚜껑을 열고 습관처럼 이메일을 뒤져 보았다.
새해 들어 처음 열어본 메일은 법정 스님으로 부터 온 메세지다.
올 한해 생활하는데 경구로 삼을까 한다.
대흠.
매일 출가(出家)하는 정신으로 2008년 새해를 |
나는 줄곧 혼자 살고 있다. 우리는 타성에서 벗어나야 한다. 저마다 자기의 일상생활이 있다. ‘살아 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법정 잠언집)’ 중에서 (조화로운삶, 88p)
법정은 또 행복의 비결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아무리 가난해도 마음이 있는 한 나눌 것은 있다. 그렇게 함으로써 내 자신이 더 풍요로워질 수 있다. 그런 것 같습니다. 언뜻보기에는 나누면 내 몫이 줄어들 것 같지만, 세상은 꼭 그런 것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오히려 더 풍요롭고 부자가 될 수 있어 보입니다. 경제노트 가족분들중에도 자신의 지혜와 지식, 정보를 따뜻한 마음으로 열심히 나누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서울서북부은평 독서모임의 이종현 명예회장님, 멀리 유럽에서 좋은 글을 계속 올려주시는 J&S님… 산사에서 홀로 지내는 스님이 타성과 나태, 일상으로부터 자신을 떨쳐버리는 ‘출가의 정신‘으로 매일매일을 종교에 정진하고 있듯이, 세상에 있는 우리도 매일매일을 그런 ‘출가의 자세‘, ‘결단의 자세‘로 살아가면 좋겠습니다. 스님이 매일 출가라는 큰 결심을 했던 때를 잊지 않으며 살아가듯, 우리도 내 인생의 목표를 정했던 때의 그 초심을, 그 마음가짐을 매일 유지하며 지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법정 스님의 말대로, 스스로 자신의 매서운 스승 노릇을 하며 그렇게 2008년 새해를 맞이하고 또 그렇게 살아가면 좋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행복하세요. 예병일 드림. |
- 인간 본질의 구성 요소와 선정 - 2014/08/31
- 트리비움(Trivium): 지식을 통해 지혜로 가는 길 - 2014/04/07
- 엄청난 인기를 누렸던 블로그 글 - 2014/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