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가급적 멀리하고, ‘멍’ 때려라

멍 때리고 있다는 것은 생각이 쉬고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그런 면에서 멍 때림은 명상(瞑想)과 유사한 정신적인 상태로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마음챙김 명상이나 위빠사나 명상에서 생각은 비록 쉬고 있지만 주의(注意)는 명료하게 깨어 있어 대상을 관찰하고 있다는 면에선 크게 다르지만요. 멍 때림의 경우에 의식이 깨어 있지 않으면 잠에 빠져버리기 쉽기 때문에 오래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만일 오랫동안 멍을 때리고 있을 수 있다면 그건 이미 명상 상태에 들어가 있는 것이겠지요. 멍 때림도 그 상태를 계속 유지하려면 명상으로 갈 수 밖에 없을 겁니다. 그런 면에서 멍 때림은 명상으로 올라가는 길목의 주막집과 같은 것 아닐까요? 휴대폰이나 태블릿 등 각종 디지털 기기와 거기서 쏟아져 나오는 엄청난 양의 정보 지식에 혼을 빼앗긴 현대인들 중 일부는 명상을 찾아 올라 갈 것이고 그렇지 않은 이들은 스스로 습관을 바꿔 정보를 조절하거나 멍 때리는 일을 자주 하겠죠. 주막에 들러 쉬면서 술 한잔 하고 내려 오든지 아니면 산문(山門)을 향해 계속 올라가든지… 🙂

대흠.

스마트폰 가급적 멀리하고, ‘멍’ 때려라

“밥을 계속 먹는 걸로 끝이 아니라 소화하는 시간도 필요하잖아요. 멍 때릴 때의 시간, 뇌가 지식을 소화하는 시간이라 생각하면 됩니다. 멍 때릴 때는 스마트폰을 멀리하세요.”

‘멍 때려라’ 저자 신동원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28일 조선비즈 북클럽이 개최한 북콘서트에서 뇌가 휴식을 취하고 재정비하는 시간으로 ‘멍 때림’을 강조하며 이 같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