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 보드(Vision Board)는 꿈을 이루는데 도움을 주는 도구로 책, 시크릿에 소개되었죠. 소망하는 사물의 사진을 보드에 붙여 곁에 두고 자주 바라보면 마음 속에 원하는 미래의 그림이 자리 잡는데 도움이 되겠죠. 하지만 요즘 같은 디지털 모바일 시대에는 한가하게 비전 보드 만들고 있을 사람이 있을까 모르겠네요. 🙂 물론 바쁘게 산다고 성공이 보장되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성공하기 위해서는 느린 삶을 사는 것이 더 좋은 방안일 수는 있습니다. 그 얘기는 나중에 따로 하기로 하고 오늘은 비전 보드 만드는 방법과 디지털 비전 보드 제품을 소개합니다.
비전 보드 만드는 방법.
Law of Attraction(끌어당김의 법칙)을 통해 사람들이 목표를 성취할 수 있도록 돕는 Mind Movie 에서 만든 디지털시각화 도구입니다. 따분하게 비전 보드 만들고 있지 말고 재미있는 디지털 시각화 도구를 사용하라고 웹사이트 프론트에 광고를 하는군요. 소프트웨어 제품으로 보이는데 긍정적인 확언, 영감을 주는 그림과 동기 부여를 해주는 음악 등이 포함되어 있다고 합니다.
어제 노트북의 하드디스크 정리하다가 발견한 동영상인데 자막을 단 것 조차 잊고 있다가 구석에서 잠들어 있는 놈을 깨워 유튜브에 올렸습니다. 요즘 공동 번역하고 있는 책, ‘Happy Pocket Full of Money‘와 핵심 메세지를 같이 하고 있습니다. 최근 몇년 사이 미국에서 쏟아져 나오는 뉴에이지 계열의 자기계발서나 프로그램들도 창조의 메카니즘에 대해서 입을 맞춘듯 같은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괴테와 같은 대문호, 철학자도 이러한 성공 방법을 이야기 했다는 게 인상적입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결단이라기 보다는 무심(detachment)으로 의도(intention)를 내는 것이죠. 그리고 의도의 실현(manifestation)을 위한 몇가지 환경적 요소들, 시각화, 믿음, 감사의 마음 등을 꾸준하게 유지하고 끝으로 행동에 나섬으로써 받을 준비를 해야 합니다. 감이 나무에서 떨어질 때까지 기다려봐야 결코 감은 내 입속으로 들어오지 않습니다. 이것이 창조(creation)의 법칙이고 프로세스입니다.
최선을 다하고자 결심하는 순간, 신도 감동을 받는다. 결코 상상할 수 없는 여러 가지 일들이 나를 도와준다. 결정의 순간을 시작으로 수많은 사건들이 일어나며, 어떤 누구도 자신에게 이런 일이 일어날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던 온갖 종류의 예기치 않던 사건들과 만남과 물질적 원조가 나의 힘이 되어준다.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재능 있는 사람이 가끔 무능하게 행동하는 것은, 그 성격이 우유부단한 데에 있다. 망설이는 것보다 실패가 낫다.’(버트란트 러셀) 고민이란 어떤 일을 시작했기 때문에 생기기보단 할까 말까 망설이는 데서 더 많이 생깁니다. 모든 일은 망설이는 것보다 불완전한 상태로 시작하는 것이 한 걸음 앞서는 것이 됩니다.
축구를 좋아하고 이천수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던 사람으로서 그가 다시 필드에 설 수 있게 되어 기쁩니다. 그런데 오늘 할 얘기는 축구에 관한 것이 아니고 그가 돌아오게 된 과정에 이런 일이 있었다네요. 상상(시각화)와 열망, 이런 것들이 그를 다시 필드에 서게 하는데 적지 않은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이천수가 잘 되길 기원합니다.
“필드에서 다시 뛰는 나의 모습을 상상하면서 힘든 시간을 버텼다”던 입단식에서의 고백을 기억하고 있다. 후배들에게 존경받고 싶고 팬들에게 환영받고 싶다던 바람도 기억한다. 돌아온 이천수는 과연 플러스일까 플러스알파일까. 이천수 특유의 오기가 나와야한다.
원상법은 고유로 전승되어온 정신수련법 중의 하나로서 연정원을 통해서 알려졌다. 구체적인 방법은 어떤 글자를 정신적인 “장(field)”에 적는 것을 반복하는 것으로, 목표는 이것이 실제로 시각화되어서 나타나게 하는 것이다. 초기 단계에서의 성취는 자신이 적은 글자가, 실제로 눈으로 보는 것과 동일하게 나타나는 것이며, 이 단계를 넘어서면 “투시” 등의 능력을 획득할 수 있다고 한다.
이 기법의 동작 원리를 다음과 같이 추측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본다는 것(seeing) 은 뇌의 1/3 가량의 뉴런이 동시에 작용하는 복잡하고 무의식적인 과정인데, 정신력으로 특정 글자를 시각화(visualization) 시킬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뇌에 대한 조절(control) 기능을 획득하여, 이러한 무의식의 영역을 의식적으로 확보하고 활용할 수 있음을 뜻한다고 볼 수 있다.
원상법으로 획득하게 되는 능력 중에서 중요한 한가지이자, 척도가 되는 것은 기억력의 증진이라고 하는데, 실제로 글자를 시각화시킬 수 있을 정도면, 어떤 책의 한페이지 정도는 읽음과 동시에 눈으로 보듯이 외울 수 있다고 한다. 사실 외운다기 보다 그대로 눈(뇌)에 박아서 저장한다고 하는 편이 더 적절하지 않을가 싶다.
이것을 포앵카레 문제해결법에 비추어 볼때, 포앵카레 문제해결법이 “컴파일러” 형태로 무의식을 활용한다면, 이 기법을 통해서는 무의식을 “인터프리터” 형태로 활용할 수 있지 않을가 싶다.
“투시” 같은 초능력적인 것을 목표로 하지 않더라도, 시각화 훈련을 통해서, 수동적인 “보기”에서 나아가서 적극적인 “보기”를 연습한다면, 두뇌의 개발에 어떤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다만 이를 통해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도 또한 존재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
무의식을 의식의 영역으로 확보하여 사용하고자 할 때, 어떤 부작용이 발생할 지에 대한 체계적인 지식이 공개된 바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부작용이란 것은, 어떤 argument를 받는지도 모르고, 기능이 정확히 무엇인지도 모르는 function에 대해서 호출하는 경우일 것이다. 프로그램이 정상적으로 작동할지, 아니면 폭주할지는 실행해 보기 전에는 알 수가 없을 것이다.
깨달은 사람과 미친 사람의 차이는 물에 빠졌는데 수영할 줄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의 차이라는 비유가 있다. 이것을 다르게 표현해 보면, 무의식의 프로그램을 알고 실행시키는 사람과 모르고 실행시키는 사람의 차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알고 실행시킨 사람은, 어떤 현상이 나타나더라도 그것이 무의식의 프로그램이 실행된 결과임을 알고 놀라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약물이나, 정신적 이상으로 인해 프로그램이 예기치 않게 실행된 상태에서는 환상과 실재를 구분하지 못함으로써 사고를 치고야 말 것이다.
이러한 무의식의 개발이 “보기”에만 국한되지는 않을 것이다. 요가수트라에는 다음과 같은 언급이 있다.
특수 감각에 의한 마음의 빛을 비추면 어떤 미세한 것이나, 사람의 눈에 가려져 있는 것이나, 멀리에 있는 것도 알 수가 있다. 또한 요가수트라는 감각 뿐 아니라, 자연계 및 인체의 특정한 대상(object)들에 대한 삼야마(응념과 선정과 삼매의 세 경지의 총칭으로 總制라 함)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초능력들을 기술하고 있다.
후각신경은 뇌의 가장 오래된 부분이자, 지성보다 감성과 관련이 깊은 “limbic system”에서 바로 나오기 때문에, 후각의 자극은 정서적인 기능 부조화를 조절하려는 목적으로 이용되기도 하는데, 그것이 바로 “아로마테라피”이다. 이에 비해서 시각은 대뇌피질과 보다 더 깊은 연관이 있을 것이다. 따라서, 감각들도 종류에 따라서 모두 뇌에서 관여하는 구조와 점유하는 위치들이 다르기 때문에, “적극적인 보기”와 “적극적인 냄새맡기”를 연습하는 것이 같은 결과를 가져오리라고는 예상할 수는 없다.
다시 말해서, 일반적인 상태에서 의식적으로 통제할 수 없는 뇌의 각각의 부분들을 적극적인 감각 개발 훈련을 통해서 어느 정도까지 의식적으로 통제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며, 이런 훈련을 통해서 개발되는 능력들은 단순히 감각이 예민해지는 것만은 아닐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이에 대한 연구를 통해서 뇌와 인간의 잠재적인 가능성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법론이 개발되기를 기대할 수도 있을 것이다. — 지상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