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자를 위한 단학

얼마 전에 트위터가 인연이 되어 알게된 인생(?) 후배로부터 DM을 받았다. “뇌교육대학원이라고 아시나요?
큰녀석 선생님이 거기 다니고 있으시다해서 관심이가네요.”
뇌교육에 대해 아는가, 아이들한테 좋은가?  이런 질문에 대해 내가 한때 그와 관련된 단체에 수련을 했었고, 그게 어떤 건지 아는 바 아이들에게는 그런 교육은 시키지 않는 게 좋을 것이라 했다.

우리의 전통 수련인 선도(仙道)에서는 인체의 에너지 센터를 크게 상.중.하단전으로 나눈다. 그 중에서 머리는 상단전에 해당하는데 내가 한때 단전호흡 수련할 때 수련은 하단전을 먼저 만들어 놓고 중.상단전으로 올라가야 한다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바로 그런 얘기가 아래 책에서 언급되고 있다.

대흠.

집중력.기억력.사고력 증진의 비법, 초보자를 위한 단학

저자의 한마디
“현재는 단학 인구가 몇 백만에 이르는 시기이나, 단학에 대한 검증되지 않은 각종의 신종 기법들이 난무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러한
중요한 시기에 국조 한배검님께서 전하신 바른 호흡법을 다시 정립하고 누구나 배우기 쉽게 안내하자는 염원이 이 책을 출간하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책 내용중 질의응답에서…

[20] 상단전에 집중하는 수행을 하거나, 화두수행을 하는 경우 머리에 기운이 몰려서 두통이 심하고 기운의 압박이 너무 심한
경우가 있습니다. 이를 해결할 방법이 없나요?

학을 표방하는 단체 중에 바로 상단전에 정신을 집중하도록 수련을 지도하는 경우 탈이 많이 납니다. 또한 화두수행은 ‘화두話頭’라는 의문에 정신을 집중하기 때문에 뇌에 정신과 기운이 모여서 기운이 압박해 오게 되는 ‘상기上氣’ 현상이 일어나기 쉽습니다. 상기가 일어나면, 두통이 심하게 되고 기운이 정체되어 쉽사리 흩어지지 않게 됩니다.

하단전부터 수련을 한 경우에는 힘을 무리하게 주어서 하는 경우가 아닌 한 이런 경우가 잘 나타나지 않습니다. 설사 기운이 상단전에 몰렸다고 하더라도, 정신으로 기운을 조절할 수 있으며, 이미 하단전까지 가는 통로가 잘 열려 있기에 정체되어 있는 기운을 쉽게 아래로 내릴 수 있습니다.

하단전을 먼저 열고 수련에 정진하는 경우에는, 단전에 의식을 두기만 하더라도 기운이 저절로 아랫배로 내려갑니다. 그러나 단전에 무리하게 힘을 주면 반동으로 뇌로 기운이 치닫게 됩니다. 그러니 항상 마음을 편안히 하고 의식을 지긋이 아랫배에 두시면 머리에 뭉쳐있던 기운이 차차 아랫배로 모여듭니다. 절대 단전에 힘을 주지 마십시오. 단지 의식을 단전에 기울여 주기만 하면 됩니다. 이 간단한 방법으로 머리의 상기현상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사이코-사이버 네틱스(Psycho-Cybernetics)

트위터에 올라온 링크인데 옮겨 담습니다. 한국의 트위터리안들은 마인드컨트롤이나 트랜서핑 등과 같은 정신응용술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트위터에서 제가 발견한 첫번째 트윗입니다. 오프라 윈프리 등 유명인들이 입소문을 낸 씨크릿(Secret)은 전세계적으로 많이 퍼졌는데 앞으로 우리나라의 디지털계에도 이런 주제들을 점점 더 많이 회자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대흠.

사이코-사이버네틱스(Psycho-Cybernetics)는 정신적인 자동유도장치라는 의미로서, 맥스웰
몰츠 박사가 만든 단어이다. 맥스웰 몰츠가 1960년 출판한 사이코사이버네틱스는 전세계에 3천만부가 판매된 베스트셀러이다.

인간의 뇌는 미사일의 자동유도장치와 같아서, 자신이 목표를 정해 주면, 그 목표를 향해 자동으로 유도해 나간다는
개념이다. 따라서 상상력으로, 자신의 잠재의식에 실패를 입력하면 안되고, 성공을 입력해 주어야, 그에 맞게 자동유도된다는 주장을
한다.

인간의 잠재의식이 농담과 진담을 구별하지 못하며, 상상적 결과와 실제 결과를 구별하지 못하기 때문에, 하나의 주장을 계속
주입하면, 실제로 그렇게 알고 행동한다고 주장한다. “나는 멋지다”고 하면 정말 멋지게 되고, “나는 못생겼다”고 하면 정말
못생겼다고 행동, 반응하게 된다고 한다. 사원들이나 국민들에게 “우리는 할 수 있다”고 자주 외치게 하면, 정말 할 수 있게
되며, 우울한 전망을 퍼뜨리면 정말로 조직이 우울하게 망하게 된다고 주장한다.

맥스웰 몰츠 박사는 독일계 미국인으로서, 심리학 박사가 아니라 성형외과 의사인데, 성공학의 원리를 과학적인 영역으로 발전시킨
인물로 평가받는다. 성형수술이 단순히 외모만 바꾸는 것이 아니라 성격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주목하여 계속 연구한 결과,
사이코사이버네틱스라는 새로운 성공학 영역을 개척했다.[1]

몰츠 박사의 30년대 40년대 견해가 1960년의 저서로 출판되어, 3천만부가 팔린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그 이후, 박사가
사망한 후에도, 후인들에 의해, 계속 새로운 사례들이 추가되어 개정판이 나오고 있다.

출처: http://ko.wikipedia.org/wiki/%EC%82%AC%EC%9D%B4%EC%BD%94%EC%82%AC%EC%9D%B4%EB%B2%84%EB%84%A4%ED%8B%B1%EC%8A%A4


뇌과학의 함정

그저께 고3 큰 딸아이와 논쟁을 벌였습니다.
딸아이는 다분히 유물론적, 과학적 증거주의 등에 빠져 있더군요.
물론 저도 제 생각이 옳다는 걸 입증할 수 없고 단지 직관적인 관점에서 아빠가 옳다 이야기 하지만
전혀 설득력이 없네요. ㅜㅜ

“모든 것은 뇌의 화학적 전기적 작용에 의한 것이고 육체의 소멸과 함께 모든 것은 사라진다.”
영혼 등의 현상은 뇌 속의 화학적 작용일 뿐…

얼마 전에 우리 직원이 읽고 있는 유시민씨 수필집을 봤는데 종교란 제목의 컬럼에서 자신의 유물론적 입장으로 확실히 금을 긋더군요.나는 의인화 된 신(저도 그건  믿지 않습니다.)도 믿지 않으면 전생 같은 것도 믿지 않는다며…
물론 얘기의 끝은 ‘장로 대통령’에 화살을 겨눈 것이지만… 역시 답답한 느낌이 들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유시민씨의 깨어있음이나 영민함을 볼 때 꼭 그럴 것이라 단정지은 것으로 보진 않습니다. 

저는 제 아이가 유물론이나 ‘오직 객관, 과학’ 등에 빠지는 걸 경계합니다.
시적인 상상력, 은유 등을 무시하면 매우 답답한 인간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나중에 제 딸아이가 실토를 하더군요. 자기가 꼭 그런 과학만능주의 주장에만 매달려 있는 것은 아니라고… 

암튼 저는 목에 칼이 들어오면 아니라고 할 지언정 제 믿음은 확고 합니다.
육신이 전부는 아니다.

제 아이들은 저의 이러한 모습을 보고 ‘여호와의 증인’ 신도인 할머니와 똑같다고 합니다.
믿음이 강해서 너무 주장을 하다보면 그런식으로 도매금으로 넘어가는 건 아는데…

봉우 할아버지 처럼 실없는 소리 하는 자를 아무 말없이 그윽한 눈빛으로 바라 보기만 해도 좋았을텐데 …
아니면 “왜 사느냐 묻거든… 그냥 웃지요.” 이런 전략을 폈어야 했는데…

아직 수행이 부족해서… ^^

그런 가운데 오늘 아침 TV에서 재미난 책을 소개하는군요.
읽지않고 쌓아둔 책 재고가 줄어들면 사봐야겠습니다.

대흠.

뇌과학의 함정

출처: MBC News
 
인간의 생각이나 감정, 또 행동은 두뇌활동의 일부라는 것이 뇌과학자들 사이의 정설입니다.
그런데 이 같은 정설이 완전히 잘못됐다고 주장하는 책이 나왔습니다.
이번 주 신간 배선영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인간의 마음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

생각하고, 화내고,
사랑하고, 심지어는
자아를 의식하는 것까지
과학은 그 모든 것이
두뇌의 활동이라고 말해줍니다.

그러나, 철학자이며
신경과학자인 저자는
지난 10년간 뇌과학이 발견하고
입증한 것은 사실상 전무하다며
‘뇌를 연구하면 인간을 이해할 수 있다’는
편견을 버리라고 강조합니다.

악기가 음악을 연주할 때
악기 스스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듯
뇌를 움직이는 인간의 본질은
뇌 속에 있지 않다고 주장합니다.

뇌는 인간이 세계와 상호작용하는 기구로서의
역할을 하며 인간 고유의 특성을 알기 위해서는
삶의 맥락, 주위 환경과의 연관성을
이해해야 한다는 것을 논리적으로 설명합니다.

[가설] 뇌의 통합

지난 대선의 후보 허경영씨가 자신의 IQ가 430이라 하여 화제가 되고 있다. IQ 이야기 나오면 대표적으로 거론되는 인물이 아인슈타인인데 그는 뇌의 15%를 사용한다고 한다. 보통 사람은 5% 허씨는 뇌를 100% 사용한다고 한다.

뇌과학에 대해 문외한이지만 말을 하자면 뇌의 통합이란 뇌의 수많은 신경세포(뉴런) 사이에 완벽한 소통이 이루어진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 아닌가 생각해 본다.

조식과 같은 전통 수행법에서는 인간의 뇌에 커다란 비밀이 숨어 있다고 한다. 가늘고 길게 호흡을 하는 조식에서 가부좌를 트는 이유는 다리로 흐르는 피를 차단하여 뇌로 집중시키기 위함이라고 한다. 이게 다 뇌의 막힌 회로(네트워크)를 뚫어 주려고 하는 것 아닐까?

또한 봉우 할아버지 수련법 중에  ‘원상법‘ 이라는 것이 있는데 Visualization(시각화)을 바탕으로 하는 수련이다. 어느 학자가 원상법 수련에 대해 연구한 논문에 보면 뇌의 개발을 통해 잠재능력 개발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다.

‘The Secret (The law of attraction)
이란 동영상에서 생각하고 상상하여 간절한 기대를 통헤 마음 속의 가상세계에 원하는 바가 이루어졌다는 느낌을 갖게 될 때 원하는
바(Thinking, Energy)가 현실(Materialize)로 나타난다는 설도  결국은 모두 뇌의 통합과 관련이 있을 것
같다.

조식이나 Visualization과 같은 방법들이 뇌의 통합을 이루어 내는데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란 걸 동서양의 수행자들은 알고 있었을 것이다. 물질적 소유에 대해 별 관심이 없었던 우리 선조들은 인간의 정신적 진화나 道의 차원에서 이런 방법을 개발하였고 반면 서양에서는 물질적으로 응용이 되면서 전수되어 왔던 것 같다.  동양은 정신(Energy) 서양은 물질(Material)에 기반하고 있다는 것도 이런 현상을 뒷받침 하고 있는 것 아니겠는가?

뇌속에 모든 비밀이 숨어있다고 하는 말을 다시 한번 새겨 본다.

대흠.

PS. 아마도 화두선도 결국엔 뇌의 통합에 이르는 길이 아닐까… 생각을 통해 풀릴 수 없는 화두를 들고 맹렬하게 참구하다 보면 종국에 아~~ 하는 탄성과 함께 뇌의 통합이 일어날 것이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모든 걸 알게 된다(全知)는 말씀. ^^
그리고 뇌의 통합이 일어나면 물질과 에너지의 이분법적 고정관념이 깨지고 이 두 세계 간을 조정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기지 않을까 … 물질이나 육신을 순간 이동시키는  능력(全能) 같은 것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