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구역 감시인의 수수께끼, 가능태 공간

트랜서핑에서 글을 발췌하여 구글 노트에 정리를 하고 있다. 늦은 밤, 사무실의 고요함에 묻혀 타이핑 작업을 하는데, 갑자기 가능태 공간에 대한 깨달음이 찾아올 수도 있다는 생각이 스치고 간다.

이미 읽었던 내용을 다시 한번 음미하는데 몇 군데서 이야기가 약간 비약을 한다. 그렇다고 의심이 든다는 말은 아니다. 누군가가 의문을 제기할 수도 있을 것이란 생각에…

트랜서핑의 원리를 이해하는데 가장 기본이 되는 개념이고 가능태 공간에 대한 공감이 없다면 이 기법에 대해 더 이상 관심을 가질 필요가 없다.

대흠.

출처:  1권 1장 가능태 모델 – 보호구역 감시인의 수수께끼
P27~31

 우주의 본질은 하나이며  나누어져 있지 않지만, 그것은 끊임없이 다양한 모습으로 우리에게 나타난다. 사람들이 그 한 측면을
제대로 연구하고 해명하기도 전에 이전 것과는 완전히 모순되는 다른 측면이 나타난다. 과학자들은 모순을 해소하기 위해 현실의 다양한
측면들을 통합시켜보려 애쓰지만 그것은 지국히 어려운 일이다. 과학지식의 모든 분야를 아우르고 조화시켜 줄 수 있는, 의심의
여지가 없는 한 가지 사실이 있다. – 우리의 현실이 취할 수 있는 모습의 엄청난 다양성 말이다. 이 비길 데 없이 무한한
가능태야말로 우리 우주의 가장 중요하고도 근본적인 본성이다.

 자신의 분야에 집착하여 어떤 특정한 상황을 설명하는데만 몰두해 있는 사람들은 이 가능태의 다양성에 눈을 돌리지
않는다.
사실이지, 가능태가 다양하다는 그 사실로부터 별 다른 무엇을 끌어낼 수가 있단 말인가. 좌표평면의 영점처럼,
현상의 다양성은 모든 관찰의 시발점 역할을 할 수 있다. 여러 지식 분야의 분지점은 그에 비하면 부차적인 것이다. 그럼에도
과학자들은 이 원초적 시발점이 아무런 정보도 가지고 있지 않은 것 처럼 여기고 거기에 주의를 주지 않는다. 하지만 이 시발점은
분명 정보를 가지고 있으며, 더군다나 가장 놀랄만한 정보를 담고 있다.
 
 보호구역 감시인이 준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서는 바로 이 가능태의 다양성을 시발점으로 삼아야 한다. 달리 말해서, 우리는 현실이 무한히 다양하게 펼쳐질 수 있다는 이
사실을 공리(公理, self-evident truth)로 내세우리라는 것이다. 우리는 두루뭉술한 뜻의 이 공리가 흥미롭기 그지없는
뜻밖의 사실을 드러내준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현실 속에 모습을 드러내는 모든 형체에는 반드시 그 근원이
있다는 사실에서 부터 시작하자. 그 근원으로부터 모든 다양한 가능태가 생겨난다. 우주의 모든 법칙은 어디에 기록되어 있는
것일까? 우주는 시간과 공간 속을 움직이는 물질로서 모습을 드러낸다. 그리고 움직이는 물질들은 일정한 법칙을 따르고 있다.
수학시간에 배웠듯이, 함수의 그래프 상에는 점들이 놓여져 있다. 그러니까 그래프 상에서 점의 움직임은 특정 함수의 지배를 받는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수학공식과 법칙은 감각이 인식한 것을
이해하고 설명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인간의 지성이 만든 추상물일 뿐
이다. 자연이 이 모든 공식과 법칙을  어딘가에
몰래 감춰두고 있으리라고 보기는 극히 의심스럽다.

 그러면 그 밖의 어떤 방법으로 그래프 상의 점의 위치를 기억할 수
있을까? 물론 각 점의 명확한 좌표를 저장해 놓으면 될 것이다. 하지만 곧 문제가 되는 것이, 인간의 기억 용량은 한계가 있어서
무수한 점의 정보를 다 처리할 수가 없다. 그러나 자ㅏ연에게는 무한성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 자연은 수학공식을 써서 그래프
위에다 점의 위치와 움직임을 기록할 필요가 없다. 선형 그래프를 무한 개수의 작은 점들로 쪼개어 놓는다면 그 각각의 점들을
원인으로, 그리고 그 점을 뒤따라오는 점들을 결과로 간주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시간과 공간 속의 물질적 지점의 움직임은
무한히 작은 원인과 결과의 무한히 긴 사슬로 볼 수 있다.

 우리는 우리가 가진 지식으로 법칙을 만들어 물질의
움직임을 기술한다. 반면에 자연은 이 움직임을 있는 그대로의 순수한 형태, 곧 무한수의 원인과 결과를 품고 있다. 대략적으로
말하자면, 존재 가능한 모든 물체와 그 동선상의 무한수의 지점에 관한 데이터는 정보의 장場 속에 저장(저장이 되는 것을 어떻게 설명??)된다. 이 정보의 장을 우리는 가능태
공간(space of variations)이라고 부를 것이다. 가능태 공간은 과거에 존재했던 모든 것과, 현재에 존재하는 모든
것, 그리고 미래에 존재할 모든 것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다.

 정보체(informational structure)인
가능태 공간은 물질적이라고 할 수 있는 기반을 가지고 있다. 이 무한한 정보장은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사건의 모든 가능태를 품고
있다. 그러니 이 가능태 공간 안에는 모든 정보가 담겨 있다고 할 수 있다.
정보가 어떤 방식으로 저장되는지
논하지 않기로 하자. 
그것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 기억해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은, 가능태 공간이 시간과 공간 속을 움직이는
물질의 형판(
[型板)
, 혹은 좌표 시스템의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가능태 공간의 각 점은 어떤 사건의 특정한 가능태를 품고 있다. 이해를
돕기 위해, 모든 가능태가 시나리오와 무대장치로 구성되어 있다고 생각해 보자. 무대장치는 현실이 펼펴지는 외적 형태, 즉
현상이고, 시나리오는 물질이 움직여 가는 트랙이다. 편의상 가능태 공간을 섹터별로 나눌 수 있다. 각각의 섹터가
고유
한 시나리오와 무대장치를 가지고 있다. 섹터 간의 거리가 멀면 멀수록 시나리오와 무대장치의 차이도 크다. 사람의 운명도 이처럼
무수한 가능태로 이루어져 있다.

 가능태 공간은 무한하기 때문에 이론상 인간 운명의 시나리오와 무대장치의 형태와 수는
무한하다. 그래서 사소하기 짝이 없는 사건 하나가 운명의 흐름을 바꿔 놓을 수도 있다. 인간의 삶은 물질의 움직임과 마친가지로,
원인과 결과의 사슬에 지나지 않는다. 가능태 공간에서는 원인과 결과가 서로 가까이 배치되어 있다. 원인 다음에는 곧 결과가
따라온다. 그래서 한 사람의 운명의 구역이 한 생애의 트랙을 이룬다. 그런 한 인생트랙의 시나리오와 무대장치는 그 성격이
비슷하다. 한 사람의 삶은 시나리오와 무대장치를 바꾸어 놓는 사건이 일어나기 전에는 하나의 트랙을 따라 평범하게 흘러간다.
그러다가 운명이 커브를 틀면 다른 인생 트랙을 따라 움직이기 시작하는 것이다.

 당신이 어던 연극을 봤다고
상상해보자. 다음 날 당신은 같은 연극을 보러 또 극장에 간다. 그런데 오늘은 무대장치가 조금 바뀌어 있다. 이 두 연극은 가능태
공간에서 서로 비교적 가까이 배치된 인생트랙들이다. 다음 연극시준에 당신은 같은 배우들이 출연하는 같은 연극을 보는데, 이번에는
시나리오가 많이 바귀어 있다. 이것은 맨 처음 보았던 것보다 더 멀리 떨어진 인생트랙이다. 마지막으로, 같은 연극을 다른
극장에서 보는 경우가 있다. 거기서는 동일한 희곡작품을 아주 다르게 해석한 연극을 보게 된다. 이것은 처음 것에서 아주 멀리
떨어진 인생트랙이다.

 가능태의 수가 무한하다는 바로 그 이유로 인해서 현실은 그 모든 다양성을 펼쳐낸다. 모든
출발점으로부터 인과의 사슬이 흘러 나온다. 선택된 출발점에 따라서 다른 인생트랙을 따라 현실이 전개된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모든 사람은 자기가 선택한 것을 얻는다. 무한한 가능태가 이미
존재하므로, 당신은 당연히 선택권을 가지고 있다.
당신이 마음에 드는 운명을 골라잡는 것을 막을 사람은 아무도 없다.
운명을 지배한다는 것은 결국 단 하나의 단순한 일, 골라잡기로 귀착된다, 그러면 그 선택은 어떻게 하는 것일까? – 트랜서핑이 그
답을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