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난 김에 손을 봅니다. 처음에는 이상구 박사의 해석 방식에 문제를 제기했지만… 나중에 다시 생각해보니 내가 아래와 같이 문제를 삼을 일이 아니며 내 의견 역시 하나의 관점에 불과 하단 생각이 들어 취소합니다. 어쨌든 여러모로 의미 있는 강의란 생각엔 변함이 없습니다.
2012년 7월 6일 대흠.
뉴스타트 운동, 엔돌핀 이야기등으로 한때 유명했던 이상구 박사의 동영상 강의를 보다만 소감.
처음엔 관심있게 봤는데, 갈수록 자신들의 교리에 끼워 맞추는 게 눈에 보인다. 난 뉴에이지 신봉자는 아니지만 그들이 일찌감치 이런 노력을 한 것을 뒤늦게 어디서 책 한권 읽고 편승하여 자신들의 도그마를 강화하려 한다. 나도 배운게 없진 않다. 양자물리학적 상식을 견고히 하는데는 도움이 되었다. 거기까지는 감사한다. 50분까지만 보면 충분하다.
범신론자나 뉴에이지가 사탄의 끄나풀인지는 모르겠으나 자신들과 다른 것들을 뉴에이지에 끼워 맞춰 폄하하지 말 것. 50분 이후부터는 기독교의 도그마에서 한발짝도 벗어나지 못하면서 억지로 끼워 맞춰 가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보다 말아서 불교나 인도의 경전과 붓다,노자 등 동양의 현자들까지도 뉴에이지에 얹어 도매금으로 넘기고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이 양반 생각의 패턴을 본 바, 일단 얘기가 나오면 충분히 그럴 것이다. 자기들의 교리나 이론의 잣대를 들이대면서 우리 아닌 다른 모든 것들을 그들으; 권위에 무릎 꿇게하여 자신들의 입장을 강화하려는 의식적, 무의식적 노력이 가증스럽게 느껴지기도 한다.
겸허한 마음으로 나와 다른 쪽에 이야기에 귀를 귀울이시길…(참고로 난 그렇게 한다.) 그리고 인간이 살아있는 한 과학의 이론은 계속 뒤집어지거나 새로운 이론들이 꼬리를 물고 나타날 것이다.아인쉬타인이라고 맹목적으로 감탄만 하지 마시고, 깨어서 관찰하시라.
이것도 우연의 일치인지 요즘 유체이탈, 자각몽 등을 통해 에너지 세계를 탐구해보려 하는 가운데 같으면서 많이 다른 이야기를 만났다. 내용 요약하면서 동영상 시청한 몇시간, 헛되지 않았다. 좋은 경험이었다.
자각몽이란게 잠에 들고 나서 꿈이 시작되는 것으로만 생각했는데 생생한 영상을 보면서 잠에 빠지는 경우도 자각몽이란 생각이 든다. 오늘 새벽에 그런 경험을 했다. 지난 해부터 두 권의 자각몽 책을 읽고 꿈일기를 쓰려고 했는데 전과 다르게 꿈이 잘 기억도 안나고 새벽에 잠을 설치는 바람에 며칠 중단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그런 순간이 찾아온 것이다.
새벽 2시에 잠자리에 들어 눈을 감았는데 눈 앞에 생생한 영상이 펼쳐졌다. 전에도 잠들기 전 이런 영상들을 본 적이 있었는데, 어떤 때는 손상된 사람들의 얼굴도 나타나고 그땐 그게 구천을 떠도는 영가들이 아닐까 생각했었다.
이번에는 물속에 해파리 같은 부유물이 떠다니고 위쪽에선 햇빛이 들어오는 영상이 나타났다. 이어서 어떤 거리에 사람들이 보였다. 그 모습은 시각화할 때나 보통 꿈 꿀 때와는 달리 매우 생생했다. 그때까진 잠에 빠지진 않았으나 의식은 대략 알파 상태에 들어가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사람들을 자세히 살펴보려 마음을 먹으니 얼굴이 클로즈업이 되기도 하고… 기억나는 건 거기까지다.
카를로스 카스타네다의 ‘자각몽, 또다른 현실의 문’이란 책을 보면 꿈수행의 일곱 단계중 첫 단계를 멕시코 마법사 돈 후앙은 미국인 인류학자인 그의 제자 카를로스외의 대화에서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첫 번째 관문은 반드시 통과해야 할 문턱인데, 깊은 잠에 빠지기 전에 느끼는 독특한 느낌을 잘 알아 차리게 될 때 통과한 거라네.” 그가 말했다. “기분 좋은 무거움 같은, 눈을 뜰 수 없게 만드는 느낌 말이야. 그 어둠과 무거움의 느낌 속에서 자신이 지금 막 잠에 빠져들고 있음을 알아차리는 바로 그 순간이 첫 번째 관문에 도달한 거라네”
“잠들고 있다는 것을 어떻게 알아차릴 수 있습니까? 단계적으로 밟아야 할 훈련이라도 있나요?”
“아니 밟아야 할 훈련은 없네. 그냥 잠에 빠져들고 있음을 알아차리겠다는 의도를 내기만 하면 된다네.”
“하지만 알아차리겠다는 의도를 어떻게 낼 수 있죠?”
“의도 혹은 의도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설명하기가 힘들다네. 나는 누구든 그걸 설명하려고 하면 마치 바보 소리처럼 들릴걸세. 일단 그 점을 염두에 두고 들어보게나. ‘마법사들은 무엇이든 그것을 그저 의도함으로써 의도하고자 하는 그것을 의도한다네’.”
루시드 드림(Lucid Dream). 자각몽이라고도 부른다. 생생한 꿈, 자신이 꿈을 꾸고 있다는 걸 의식하는 꿈.
갑작스레 필요가 생겨 동료한테 빌려 보고 있는데… 배울게 없는 건 아니지만 왼쪽은 좀 가볍고 오른쪽 책은 깊다.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우리가 사는 세상과 전혀 다른 차원, 세계의 존재들과 만나는 경험에 대해 말하고 있다.
카를로스 카스타네다라는 미국의 인류학자가 멕시코 마법사 돈 후앙으로 부터 꿈수행에 대한 가르침을 받는 과정 중에 나누는 대화를 기술한 내용. 이 책은 전세계 800만부가 팔렸다고 한다. 최근 영화 인셉션이나 매트릭스가 이 책으로 부터 아이디어를 얻어 만들어졌을 것 같단 생각이다.
꿈수행 일곱 단계 중 두번째 단계를 읽고 있다. 수행 중 주의사항이 있는데 자칫하여 길을 잃으면 돌아오지 못한다고 한다. 가이드나 스승없이 혼자 연습할 경우 무척 조심하든지… 아님 처자 먹고 살 거 다 만들어 놓고 세상에서 사라질 각오로 하든지…
현대 양자물리학이나 천체물리학에서 말하는 평행우주가 꿈수행을 통해 방문하는 아주 낯선 세계들이 아닐까 생각된다.
꿈일기를 쓰기 위해 꿈을 기억하겠다고 마음을 먹은 이후로 거의 매일 꿈을 기억한다. 꿈 내용을 글로 남기려면 잠에서 깨자마자 바로 기록을 해야 하는데 이게 좀 불편하다. 그래서 글로 기록하는 대신에 잠이 깨면 거실로 나와 눈을 감고 간밤의 꿈을 마음 속에서 재생해 본다.
블로그에 매일 기록하진 않았지만 그동안 꿈은 조금 특별하단 생각이다. 요즘 페이스북 마케팅에 관심을 기울여서 그런지 거의 페이스북과 관련된 꿈들을 꾼다. 어제는 페이스북에서 회사나 브랜드를 광고하기 위해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인 팬페이지와 지난 설 전후로 MBC 토크쇼 놀러와에서 이틀간 방영한, 요즘 한참 주가를 올리는 쎄시봉 – 조영남, 송창식, 윤형주, 김세환 그리고 이장희가 출연해 옛 시절의 이야기와 아름다운 추억의 노래들을 들려 주었던 코너 -이 연계되어 꿈의 스토리가 전개 되었다. 참고로 어제 집에 가는 버스 안에서 페이스북 팬페이지에 대한 외국의 기사를 읽고 있었다.
그 전에는 갤럭시탭에서 우리 S/W가 동작하는 꿈을 생생하게 꾸기도 했다. (이건 전혀 생각치 못한 내용이다.) 이제까지 꾼 꿈들을 볼 때 꿈 속에 현실의 생각이 드러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현실세계와 무관한 엉뚱한 내용들이 나왔던 걸로 볼때 최근의 꿈들은 일관되게 현실을 반영한다.
기억이 희미해 꿈의 줄거리보다는 조각들만 기록한다.
1. 건물에서 이야기가 벌어지는데 4층 까지만 기억 난다. (공교롭게도 우리회사가 건물 4층에 입주해 있다.)
2. 쎄시봉 팬페이지를 만듬.
3. 2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쎄시봉을 선택하면 4층으로 가는데 원하는 곳이 아니라 다시 2층으로 내려온다. (반복됨.)
4. 쎄시봉이란 팬페이지 제목을 어떻게 쓸까 꿈속에서 생각함. ‘대흠의 쎄시봉’ 아니면 그냥 쎄시봉? 영어로 쓸까? 등등…
올해 소셜(Social)과 스토리텔링을 비지니스 화두로 삼고 페이스북 마케팅에 대한 책을 보고 있는데 어제는 페이스북에 대한 꿈을 꾸었다.
페이스북에서 팬페이지, 이벤트 등의 애플리케이션의 화면을 들여다 보면 내부 구조가 대략 이와 같이 구성되었을 것이라 추측을 해봄.
뉴스피드와 담벼락 간의 버그가 있는 것 같아서 어제 신고를 했는데 혹시 뉴스피드에 필터가 설정이 된 것 아닌가 하는 아이디어가
떠오르기도 했다.
새벽에 잠이 깨어 거실 소파에 앉아 선잠에 들어 꿈의 스토리가 이어지는데 요즘 @egoing(http://egoing.net)님이 페이스북에서 진행하는 생활코딩 운동이 페이스북의 일반 사용자들에 의한 간이 애플리케이션 개발 트렌드로 발전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