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북 친구의 식사 초대

페이스북 친구인 모 교수님의 점심 이벤트에 초대 받았는데 어떤 이가 교수님이 우리 딸 둘을 데리고 오면 내가 초대받은 자리 옆에 근사한 테이블에서 점심을 사겠다고 전한다. 페이스북에서 정태춘/박은옥 노래 덧글 주고 받다 가까워진 분인데 달콤한 제안을 받았다.

Comment:

꿈 속에서 딸 둘 데리고 오라는 제안을 받을 때, 막내 아들도 있는데… 란 생각 이 떠올랐다. 꿈을 돌이켜 보니 이 순간이 상황을 인지(Reality Check)하고 탈출할 수 있는 트리거 포인트(Trigger Point)였던 것 같다.

명상 앱(App)

* 새벽 2:30분까지 불면으로 잠이 들지 못하고 뒤척임.

  • 명상 app 제품을 가지고 전시회 참가. iOS용 한가지 제품만 출품. 꿈속에서 그런 흔적은 없었으나 Mindvalley의 Omvana인 것으로 알고 있는듯… Double unit 크기의 부스.
  • 뒤에(시간이 좀 지난 듯…) Android 용이 출시가 되면서 Android 제품만 갖고 다른 전시회에 나옴. 부스는 single unit 크기로 iOS 전시회 크기의 절반. 기다란 테이블이 서로 마주 보고 있는 특이한 배열에 그 사이는 통로임.
  • 해외에서 전시회가 열린 정황은 보이지 않음. 꿈에 나타나진 않았지만 한국의 아줌마들이 도우미로 참가한 것으로 인지하고 있음.

*꿈의 맥락과 상관없이 한 장면이 기억남. 우리집 거실 TV 아래 잡다하게 쌓인 물건을 지난 주말 마눌님이 깨끗이 정리했는데 다시 물건들이 쌓여 있음. (은근히 신경이 쓰임.)

Comment:
꿈속에서 reality check(꿈속 상황 인지)할 포인트를 생각 못한 것에 대한 반성. 오늘 밤은 잠들기 전에 반드시 상황 인지에 대한 다짐을 할 것임.

반도체 공장

반도체 공장(삼성?)의 회의실 같은 곳에서 하는 프리젠테이션에 참석함. 내용의 요지는,

“기술의 발전이 사람을 자유롭고 풍요롭게 한다.” 과학 기술의 발전으로 새로운 기술을 저렴한 가격으로 채택함으로써 사람들은 보다 많은 혜택과 자유(이전에 가능하지 않던 것을 할 수 있는 자유)를 누리게 된다.

내가 일하는 사무실이 한 야산의 언덕에 있다. 천장도 없는 곳에 일하는데 가방을 들고 우정원 이사와 함께 언덕을 올라가고 있었다.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눈 것 같은데 기억은 남아 있지 않다. 내 자리가 언덕 부리 바로 아래에 위치해 있는데, ….

Comment: 예전에 난 과학에 대해 이런 식이 긍정적 표현을 하지 않았다. 이전에는 과학에 대해 다소 부정적인 자세를 취했는데 꿈 한번 꾼 걸로 인해 과학 옹호론자가 되어 버린 것 같다. 맞는 말이다. “과학이 자유와 평화를…, 가능하지 않던 것을 가능하게 하는 자유를 창조한다.”

워드프레스 위젯

워드프레스 블로그 사이드바의 위젯 용도를 파악하려고 이리저리 만져보는데, 처음엔 사각 위젯 내에 글자를 입력했는데 글자가 많아질수록 위젯이 커진다. 나중에 인물 사진이 들어가는 게 좋을 것이라 판다. 그저께 페이스북에서 Mindvalley Insights가 올린 피터드러커의 사진을 공유했는데 그 사진을 넣으면 좋겠다고 결정함.

PS. 사진에 이런 글이 적혀 있음. “The best way to predict the future is to crate it.”

Note:

  1. 어제 워드프레스 블로그 작업(의식)을 오래 했는데 그게 꿈(무의식)으로 이어지는 것 같았음.
  2. 무의식적으로 시작되었던 꿈이, 꿈 속에서 생각으로 진행되어감에 따라 의식의 수면으로 떠오르는… 어쩌면 꿈의 후반부에서 자각을 하고 있을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自覺에 근접!

구글 Keep, 장치, 꿈의 조종

2013.07.27

꿈 내용은 구글 Keep과 같은 메모장이 타일 형태로 배열되어 있는데 뭔가 열심히 메모하고 내용에 대해 이야기를 한 거 같은데, 내용은 생각이 나지 않음,

꿈에서 깬 바로 뒤, 기억을 되살리려고 하는 과정에 작지만 미묘한 깨달음을 얻게 됨. 꿈을 꾸는 도중에 어떤 특정한 부분에 markup? trigger? anchor? 같은 장치를 끼워 넣으면 거기서 부터 꿈 속에서 꺠어나 꿈을 관찰하고 조종하는 것이 가능할 것 같단 생각이 듬. 그렇게 자각몽이 시작되면 유체이탈(Astral Projection 혹은 Astral Voyage)도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을 것 같음. 오늘 밤 잠들기 전까지 이 느낌을 잘 유지하는 것이 중요함.

어느 프로그래머의 몰입 경험

어느 프로그래머의 몰입 경험

Visualization Enables the Programmer to Reduce Cache Mis

A cache miss는 컴퓨터의 캐쉬 영역에 데이타를 쓰거나, 데이타를 읽어올 때 일어나는 에러를 말함. A cache miss refers to a failed attempt to read or write a piece of data in the cache

몰입 상태의 경험에 대해 종종 듣게 되는데 제 페이스북 친구이며 프로그래머인 권기훈님이 자신의 몰입 경험을 페이스북에 올린 걸 허락을 받고 가져 왔습니다. 8, 90년대 어느  유명한 프로그래머 이야기가 생각나네요. 이 사람이 군대를 가게 되었는데 프로그램을 할 환경은 되지 않고 프로그램은 하고 싶고, 그래서 머리 속에 컴퓨터 화면을 띄워 놓고 상상 속에서 컴퓨터 프로그램을 했다고 합니다. 대체로 몰입이 일어나면 시각화(Visualization)도 잘 되는 것 같습니다. 혹은 시각화 능력이 뛰어난 사람일수록 몰입을 잘 하는 특성을 갖고 있든지요.

대흠.

 

먹고, 자고, 숨쉬는 것 이외에 지금 하고 있는 것에 몰입하다 보면 어느새 지금 하고 있는 바로 그 것과 일체감을 느끼는 때가 옵니다. 이 때에는 의식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맑아져 자신이 하고 있는 그 것과 관련된 모든 느낌을 온전히 느끼며 믿기지 않을 만큼 대단한 성과를 낼 수 있는 능력을 발휘하게 됩니다.

15년 전 쯤에 프로그램을 만들면서 문득 3만 라인이 넘는 소스코드 전체와 프로그램의 구조가 머리속에 떠오르고 유닉스 터미널 접속 창이 마치 머리속과 같아져 머리속에 떠오르는 것이 그대로 터미널 속 vi 편집기에 옮겨지는 것 같은 신기한 경험을 했었습니다. 그러면서 무언가 복잡하다는 것은 전혀 없이 엄청난 기쁨과 환희가 온몸을 가득 채웠던 경험이 있습니다.

이후로 좀처럼 이런 상태를 다시 경험하기는 어려웠는데… 나이를 먹고 삶의 경험이 쌓이면서 자연히 알게 되었습니다. 다시 그 때와 같은 몰입을 하기에는 생각할 것과 챙겨야 할 것이 너무 많아 졌음을… 다시 그 느낌을 느껴보기 위해 이런 저런 방법들을 써 보았지만 허사였습니다. 몰입을 하는데에는 기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면면부절 잠시도 끊이지 않고 집중할 수 있는 그 자체가 가장 중요한 것이더군요.

특별하진 않지만, 잘 벼려놓은 칼날처럼 단련되어 있던 기술들이 군대를 갔다 오는 동안 망각 속으로 사라져 녹슬게 되었습니다. 대신 나이를 먹어가면서 이런 저런 경험을 하는동안 더 넓게 볼 수 있게 되고, 근본적인 원인을 볼 수 있는 직관과 통찰을 서서히 얻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로, 15년전 느꼈던 아주 특이한 경험이 무엇이었는지 알게 되고, 그 동안 왜 그 경험을 다시 할 수 없었는지도 알게 되었습니다.

몰입을 하기 위해서는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먼저 만들어야 합니다. 본 게임(?)에 들어가기 앞서, 주변 상황들을 정리하여 가장 중요한 단계에 들어 섰을 때 멈추지 않고 질주할 수 있는 준비가 필요합니다. 건강한 몸과 정신, 가족 안에서의 화목과 안정, 등 뒤를 맡길 수 있는 든든한 동료들 내면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친구들 경제적인 안정과 미래에 대한 낙관이 모든 것들이 다 갖추어진다면 다른 곳에 신경이 분산되지 않으므로 몰입하는데 더할나위 없이 좋은 환경을 만들어 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현실에서 이런 것들을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기회는 거의 오지 않습니다. 이루고자 하는 목표에 대한 분명하고 명쾌한 인식과 당위성. 꼭 이루어 내고야 말겠다는 강한 신념과 의지. 반면에, 이 두가지는 주변에 영향받지 않고 온전히 스스로의 힘으로 준비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루고자 하는 바로 그 것을 자신의 일부로 여기고 그 것을 이루어 가는 동안에는 또 다른 일에 신경을 빼앗기지 말고 밥을 먹을 때에도, 길을 걸을 때에도, 화장실을 갈 때에도 오로지 그것만 생각하고 몰두하며 자신의 일을 스스로 주도적으로 해가다 보면 그 때는 반드시 찾아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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