巫敎 – 권력에 밀린 한국인의 근본 신앙

어제 친구 가게에 놀러 갔는데 책상 위에 책 한권이 눈에 들어온다.
“웬 무교?  네가 그런 책을 다 보냐…”  평소 인문사회과학 분야의 책을 많이 읽는 논리의 세계에 사는 친구라 좀 의외란 생각이 들었다. “대학 교수가 쓴 책이야.” 부제를 보면 사회적 이슈가 부각되기는 하지만…

“음.. 그 책 내용은 대략 이러저러할 것 같다.” 하니 그런 얘기라 한다. “책을 들춰보지도 않고 제목만 보고 내용을 맞출 수 있는 건 성장한 나의 영능력(직관력) 때문일까?” 하는 좀 시건방진(?) 생각이 잠시 들었다.

그리고 이어지는 대화에서 최근 내가 관심을 갖고 있는 ‘리얼리티 트랜서핑’, 그리고 책에 나오는 가능태 공간(현실을 창조해내는 일종의 에너지 공간)과 마인드컨트롤 등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전에도 이런 얘길 해주면 다소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던 친구데 전과는 달리 이번에는 순순히 받아 들이는 것 같았다.

나이 오십을 넘은 친구의 굳은 생각에 조금은 변화가 있는 것 같았다. 난 이 친구의 생각이 이와같이 변할 수 있다는 것을 높이 평가한다.

그리고 산악인 카패에 올린 자신을 글들을 보여 주었다. 그 친구 평소의 말은 좀 고지식하다 생각했는데 글은 유연하고 감성적이며 지적이다. 사람의 말과 글이 차이가 나는 경우를 자주 본다. 둘 다 느낌, 생각으로 부터 나온 결과물인데…하나는 실시간/동기, 하나는 비실시간/비동기 커뮤니케이션이란 차이가 말과 글에 각각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닌가 생각해 본다.

대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