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며칠 사이에 몇 가지 직관 혹은 우연의 일치를 경험했다. 누구나 이런 경험을 할 것이라 보는데 대부분 사소한 것으로 치부해 넘겨 버리거나 아니면 의식 조차하지 못하고 지나간다.
다음은 내 의식에 기록된 바로 그 사소한 사건들이다.
1. 구월산님의 블로그 ‘생각공장 만들기‘ 에서 글을 읽는데 갑자기 ‘프리에이전트(Free Agent)’란 용어가 떠올랐는데 바로 다음 패러그래프에서 구월산님이 그 이야기를 꺼냈다.
2. Inuit님이 시작한 ‘독서 릴레이’에 구월산님으로 부터 초대를 받았는데 초대 받기 며칠 전 뜬금없이 책꽂이에 있는 파울로 코엘료의 ‘연금술사’가 눈에 띄고 책을 꺼내들어 아무데나 펼쳤는데 ‘자아의 신화’란 말이 눈에 들어 왔다. 그리고 그게 나의 독서론의 주제가 되었다.
3. 하나 더 있는데… 생각이 잘 안납니다. ㅜㅜ (나중에 생각나면 업데이트 하죠.)
PS.
마이드콘트롤에 주관적 참고점(Reference Point)란 용어를 사용합니다. 20년 전에 들은 강의 내용이 생각이 나네요. ^^ 피터 드러커 선생께서도 그랬죠. ‘측정할 수 없으면 경영할 수 없다.’
정신수련이란 게 진도를 측정할 적당한 방법이 없는데 주관적 참고점은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물론 자신 밖에 모르지만… 앞으로 작업이 진행되면서 부산물로 이야기들이 나오게 되면 이 용어가 자주 등장할 것으로 봅니다.
작은 느낌이나 우연의 일치라도 언어로 표현하는데 한계가 있지만 주관적 참고점을 마음 속에 새기고 가는 것은 성장에 있어서 좋은 습관이 될 거라 믿습니다.
대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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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계속 연계되서 연상되는 일은 그냥 일어나는 것인지 아니면 준비된 뭔가가 있기에 일어나는 일인지 호기심이 발동합니다. 어떤 사람은 우연은 없다라고도 하던데..필연일지도 모릅니다.
구월산님과 저는 비슷한 因(내부에 준비된 것)을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social network(blog)이라는 緣을 만들어 주는 도구로 인해 이렇게 글을 주고 받는 인연이 맺어졌습니다. 전생을 되돌아 볼 능력이 있으면 왜 이러한 인연이 생겼는지 알 수 있을 겁니다. 緣이 이루어지는 메카니즘을 깨달으려면 시간과 공간의 촘촘한 그물망 속에서 과거, 현재 미래를 생각이 아닌 직관으로 단번에 통찰해 낼 수 있어야 할텐데 아마도 부처님이 보리수 나무 아래서 깨달음을 얻으셨던 것이 이런 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저는 알음알이를 통해 우연은 없다라고 말하지만 사실 깨닫고 있지는 못하죠. 구월산님도 저도 이미 알고는 있습니다. 단지 깨닫고 있지 못할 뿐… 어쨌거나 요즘 저는 구월산님과 심상치 않은 인연이 맺어져서 기쁘답니다. 인연이 다하는 날까지 서로가 서로를 통해 배우는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습니다. ^^
3번이 생각났습니다. ^^ 직관의 범주에 넣어야 할지는 모르겠으나 구월산님의 생각공장 만들기 블로그를 만난 건 우연이 아니라 몇 달 전 SERI 트렌드 포럼의 이메일을 받고나서 연이 발생한 것이죠. 김보경 대표는 세미나 공지 이메일에서 ‘지금 글로벌 경제 위기에서 사람들은 오르내리는 주가 등에 숫자에 대해 관심을 보이는데 전문가들에 따르면 정작 중요한 건 펀더멘탈의 변화다. 뭔가 새로운 변화들이 일어나는데 이걸 보아야 한다.’ 대략 이런 글귀를 보았는데 이걸 보면서 비록 아는 건 적지만 펀더멘탈의 변화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으면 좋겠다란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몇 달 후 구월산 님의 ‘창조 경영’ ‘생각공장’에 대한 생각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우연이 아니라 필연이라 생각합니다. 내가 생각하고 원하는 바가 이루어지는 것이죠. 그 사이에 ‘Read & Lead’의 벅샷님이 매개가 되었고요. 한번도 만난 적이 없는 김보경 대표과 벅샷님 그리고 구월산님, 이렇게 인연이 이어진 것이네요. ^^
같은 회사를 다니다가 나보다 먼저 회사를 그만 둔 친구와 이야기를 하다 왜 우리는 회사를 그만두었을까..너는 후회하지 않느냐? 라는 이야기를 서로 한적이 있는데 결론은 너와 내가 그만둘 운명이라서 그런 것이다라는 말을 한적이 있습니다. 블로그에서 누구를 만나는 것도 어찌보면 인연이고 운명이다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사람인생이 그 사람 의지와 상관없이 계획되어 있다는 말을 하는 분들도 있는데 어떤 때는 그 말이 맞는 것 같기도 합니다. 아무튼 대흠님과 좋은 인연과 배움을 계속 이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 요사이 일이 좀 있어서 블로그를 좀 소홀히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