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er Story] 금융위기 예측한 ‘화폐전쟁’ 저자 쑹훙빙 인터뷰

출처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9/01/30/2009013000829.html


현재 중국 정부 산하 경제연구기관 ‘환구재경연구원(環球財經硏究院)’ 원장으로 재직 중인 그를 Weekly Biz가 지난 13일 중국 베이징에서 만났다. 쑹훙빙이 예견하는 세계경제 위기의 전개과정은 다른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훨씬 악성(惡性)이었다.

그는 “(급격한 경기침체 여파로)올해 하반기 회사채 부실이 심각해지고 이것이 세계 주요국 상업은행들의 위기를 불러 일으켜 세계 경제가 급속히 악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상황을 작년 하반기 미국 월가 투자은행들의 몰락으로 촉발된 1차 금융위기 파도에 이은 ‘2차 금융위기 파도’라고 표현했고, 상업은행의 부실화가 2차 파도의 진앙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경제 상황이 ‘1차 금융위기→실물경제 전이→기업 부실화→상업은행 위기→2차 금융위기’로 전개될 것이라는 시나리오다.




▲ ‘화폐전쟁’의 저자 쑹훙빙이 향후 달러의 위상에 대한 질문을 받고 잠시 생각을 정리하고 있다. 그는 향후 10년 이내에 달러의 몰락이 현실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 리잔춘 중국청년보 기자

“이제 곧 회사채 부도율이 급속히 올라갈 것입니다. 지난해 금융위기를 촉발한 미국 모기지(mortgage·부동산 담보 대출) 규모는 13조달러 정도인데, 회사채 규모는 25조달러가 넘지요. 충격이 훨씬 클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또한 쑹훙빙은 전세계적으로 62조달러로 추산되는 CDS(신용파산스와프·기업 파산 위험 자체를 사고팔 수 있도록 만든 파생금융상품)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그는 “CDS 중 3분의 1 이상이 부실 우려가 매우 높은 ‘쓰레기 채권’에 투자하고 있다”면서 “지금까지는 주로 투자은행의 CDS가 문제됐지만, 이젠 상업은행의 폭탄(CDS 및 CDS에 투자한 헤지펀드)이 터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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