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는 습관

출처: 전자신문
전옥표 지음, 쌤앤파커스 펴냄, 1만2000원.


 100번 슈팅해도 골을 못 넣으면 헛수고다. 이기는 사람은 샅바싸움에 능하다. 1등도 해본 사람이 하고 이기는 것도 이겨본 사람이 이긴다. 이기는 비즈니스도 마찬가지로 어떤 구성원들과 어떤 규칙을 가지고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따라 성공 여부가 판가름난다. 안 되는 조직일수록 기본기가 단련돼 있지 않고, 막연한 전략이나 구호만 난무하고, 구성원 중에서 정작 실행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결국 이들을 어떻게 조련하느냐가 현대 사회에서 생존하는 비결이자 모든 기업들이 고민하고 있는 화두다.


 조직의 리더 혹은 경영자라면 누구나 한번쯤 ‘조직원이 자기 마음처럼 일사불란하게 움직여주지 않는다’는 고민을 해 보았을 것이다. 특히 조직이 원활하게 움직이기 위해 필요한 기본요소에서부터 실전 메커니즘까지 일일이 짚어주고 교육하기란 만만치 않다.  
 
원칙을 지나치게 강조하면 군대처럼 경직된 조직이 되기 쉽고, 그렇다고 개인 차원으로 맡겨두면 효율이 떨어진다.


 이런 경영자나 리더들이 ‘딜레마’를 아우르고 조직이 나아갈 지향점을 제시하면서, 직원들의 입장에서는 모름지기 조직이라면 ‘이 정도는 기본’이라는 정도(正道)를 스스로 깨우치게 해주는 책이 출간되었다.


 애니콜·하우젠·파브 등 초일류 브랜드를 론칭시키며 오늘의 삼성전자를 만든 마케팅 전설, 가는 곳마다 동맥경화에 걸린 조직을 ‘동사형 조직’으로, 꼴등 조직을 1등 조직으로 만들어 온 명조련사인 저자 전옥표씨는 ‘되는 인재’ ‘되는 조직’을 만드는 알토란 같은 실전 지침을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저자는 삼성전자의 유통조직 수장으로 있을 때 실적 부진의 최하위 지점이나 위기의식을 못 느끼고 있던 둔감한 조직을 건강하게 바꿔 놓은 실전의 달인이다.


 이 책은 경영서나 자기계발서가 담지 못한 가장 솔직하고 직설적이며 바로 실천에 옮길 수 있는 ‘조직 강화 실천편’이라 하겠다. 관리자들에게는 ‘조직 운용의 비책’을, 직원들에게는 시시콜콜 잔소리처럼 늘어놓기 곤란했던 ‘일 잘하는 기본기’를 현장의 상황과 환경에 맞게 풀어놓았다.


 우리는 개인이든 조직이든 돈이나 명예, 우월한 위치를 두고 치열한 경쟁에서 이기려고 살고 있다. ‘열심히 한다’ ‘성실하게 한다’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는 것으론 아무 의미가 없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승리하는 방법’ ‘공을 넣는 방법’ ‘실전의 싸움에서 성공을 맛보는 방법’에 대한 가장 현실적이며 실용적인 해법서다. 또 이 책은 세상에 성과와 수익과 연결되지 않은 조직은 없다는 걸 감안하면 이 책은 모든 조직의 리더가 꼭 읽어야 할 필독서이자 실행 부서가 지참해야 할 병법서다.


김현민기자@전자신문, minkim@etnews.co.kr


표/이기는 습관


1. 동사형 조직- 총알처럼 움직인다


2. 프로 사관학교- 창조적 고통을 즐긴다


3. 지독한 프로세스- 쪼개고 분석하고 구조화한다


4. 체화된 마케팅적- 사고 마케팅에 올인한다


5. 규범이 있는 조직문화- 기본을 놓치지 않는다


6. 집요한 실행력- 끝까지 물고 늘어진다


○ 신문게재일자 : 2007/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