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주간 감정적, 심리적으로 동요가 심해 회사 일도, 독서나 블로그 같은 일도 손에 잡히질 않고 몸도 좋지 않았는데 오늘에서야 본래 상태로 돌아온 것 같다.
난 이것이 일종의 명현(暝眩)현상 아닌가 생각한다.
예전에 기수련할 때 몸과 마음이 한 단계 점프하기 바로 전에 명현현상이 일어나는 데 몸이 밝아졌다(명) 어두어졌다(현)를 반복한다는 것이라 한다. 고급 기능성 비누를 사용했던 우리 딸래미도 피부에서 일어나는 명현현상을 겪었다. 피부의 노폐물이 빠지면서 피부 자극이 심해 한동안 그 비누를 멀리했는데 나중에 그게 피부 좋은 효과를 만들어 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양의, 한의에 두루 인정된 설은 아닌 것 같은데 …
그런 설들과는 상관없이 나의 직관에 따라 충분한 개연성이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이런 일들은 기수련자나 명상 수련자에게서 일어나는 현상이라 들은 바 있다. 7년간 LA의 일본 사찰에서 수행을 했던 뛰어난 의식의 소유자 –이것 역시 내 생각…순수하게 자기 생각/경험만 가지고 말을 하는 사람이 대체 세상에 얼마나 될까? – 레오나드 코헨도 70년 대인가 정신적 공황상태에 빠졌었고 깨달음 혹은 각성이 일어나기 전 정신적인 해체 상태를 경험한다 하는 것은 충분히 일리가 있다. 당연히 그런 일이 일나야 한다고 생각한다. 새가 알을 깨고 새로운 세계로 나오는 것 처럼…
어쨌거나 이러한 것이 그 동안 비교적 열심히 한 알파명상 수련의 결과 혹은 좌우뇌 통합을 돕는 헤미싱크 음악을 들은 결과로 심리적으로 한 단계 올라서기 위한 과정이었으면 좋겠다.
대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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