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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일기(2) – 적응

제트래그(Jetlag)라고 부르는 시차병으로 오늘도 새벽에 잠이 깼다. 3시. 어제는 4시 눈이 아프다. 하루종일 노트북 스크린의 깨알만한 글씨들과 씨름을 하니 그럴만도 하겠다. SAP Client s/w의 깨알은 아무리 해상도를 조절해도 요지부동 커지지 않는다. 서양 사람들중에는 그런 깨알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다. 내가 이 일기를 우리 와이프에게 공개하지 못하는 이유가 있다.  지금 피우는 담배 때문이다. 핑계겠지만서도 담배를 피우지 않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