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그로닝엔

네덜란드에서… (4)

네덜란드에서 돌아온 지 벌써 일주일이 다 되가는군요. 지나간 일이지만 가벼운 이야기라도 좀 더 하고 싶네요.  그로닝엔(Groningen)에서 암스테르담으로 옮겨 중앙역 맞은 편의 한 호텔에서 일주일 정도 머물렀습니다. 제 머릿 속에 암스테르담의 이미지는 아주 어릴 때 영화 007의 배경으로 나온 화려한 도시로 막연한 기억이 남아  있었는데 막상 와서 보니 오래된 건물과 좁은 도로, 궂은 날씨 등  꾀죄죄한 풍경이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그런 이미지는 사라지고 나름대로…

네덜란드에서… (3)

여기 와서 벌써 3번째 주말과 작별을 하고 있다. 지금 느끼는 이 멍한 상태를 뭐라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마치 영혼이 없이 사는 생활이라면 정확한 걸까? 이렇게 오랜 동안 살면 아마 바보가 될 것 같다. 어제 토요일은 잠시 사람들이 사는 마을을 지나서 수퍼에 다녀왔다. 작은 도시라 그런지 겉으로 보기에는 참 평화스럽다. 여기 사람들은 할아버지 할머니 할 것없이 자전거를 많이 타고…

네덜란드에서… (2)

벌써 일주일을 지나서 화요일이다. 세월은 인정사정없이 지나간다. 가지고 간 프로그램에 예상치 못한 버그가 발견돼 지난 주말부터 월요일까지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급히 자재들을 구해 호텔방에 전산실을 만들었다. 화창한 일요일 아침, 호텔 앞에 출현한 뭉게구름. 독일의 대문호 헤르만 헷세도 뭉게구름을 좋아했다고 …    

네덜란드에서…(1)

회사 일로 네덜란드에 출장 나온지 일주일이 되었네요. 계획이 다소 유동적인데 3뤌 25일 까지 있어야 할 것 같군요. 회사 일은 기본적으로 해야 할 만큼은 하지만 오면서 세웠던 몇가지 개인적인 계획들은 혼돈 속에서 허우적 대고 있습니다.  출장 나오면 늘 그랬지만 자리가 잡힐 때 까지는 시간이 좀 걸리죠. 예전에 기수련 할 때는 ‘氣運을 잡는다’란 표현을 썼는데… 그런 표현 속에 나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