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에 집중하면 목표 달성이 더 어렵다

상식을 뒤집는 실험이 행해졌는데 목표에 집중하는 것 보다 실행과 과정에 집중하는 것이 목표 달성에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실험자들은 나름대로 그 이유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는데, 전 트랜서핑의 원리로 조금 다른 각도로 설명을 해보고 싶네요. 


우선 목표에 집중하려는 노력은 자칫 하고 있는 일의 중요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이런 걸 역노력의 법칙이라고도 합니다. 특히 돈과 같은 외적 보상은 중요성을 높이는데 더 기여를 하겠지요. 중요성이 높아지면 자연계에 잉여 포텐셜이 발생하여 자연의 균형이 깨지게 되고 자연의 파수꾼인 균형력은 자연계의 평형을 유지하기 위해 중요성의 원인을 제거하려 합니다. 이러한 자연의 힘은 결국 목표에 집중한 사람에게 작용하여 목표에 대한 의지를 약화시키는 결과를 만들어 냅니다.


목표에 집중하고 상상하는 과정 자체는 문제가 없고 그렇게 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문제는 그런 행위가 일으키는 역작용입니다. 초연함(detachment)이나 무위(無爲)의 마음 상태에서 해야 하는 것이죠. 물론 그렇게 하기가 쉬운 건 아닙니다. 🙂


대흠.

출처 :  벤처스퀘어

누군가가 목표 달성 과정에서 힘겨워 하거나 애를 먹을 때 상투적으로 던지곤 하는 ‘목표에 집중하라‘, ‘목표를 생생하게 그려라‘, ‘그 날에 얻게 될 열매를 상상하라’는 조언은 불필요할 뿐만 아니라 목표 달성을 더욱 어렵게 만든다는 것이 이 실험의 시사점입니다. 왜 그럴까요? 피시바흐와 최진희는 어떤 일의 목표가 사람들에게 돈과 같은 외적 보상(External Incentive)처럼 인식된다고 말합니다. 외적 보상이 내적 동기(Intrinsic Motivation)을 저하시키는 것처럼 목표도 그렇다는 것이죠. 살 빼기라는 목표는 운동을 하는 과정의 일부가 아니라 운동을 완료한 후에 얻어지는 보상으로 인식되는 까닭입니다. 


어떤 이유이든 간에, 이 실험으로 내적 동기를 지속시키고 강화하는 것은 목표가 아니라 과정과 경험에 있다는 점은 분명해 보입니다. 처음에 ‘이 일을 한번 해보라’고 할 때는 그 일을 달성한 후에 얻게 될 목표로 자극해야 하지만, 그런 자극을 일을 진행하는 과정 내내 강조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 날을 위해 참고 견뎌라’라고 말하기보다는 일의 경험과 경험을 통해 얻는 소소한 재미를 강조하는 것이 내적 동기라는 목표 달성의 엔진을 유지시킵니다. 100킬로미터를 걸어야 하는 사람에게 가장 도움이 되는 조언은 사실 ‘완주했을 때의 너의 모습을 그려봐’가 아니라 ‘네가 걷는 한 걸음, 한 걸음에만 집중하라’인 것처럼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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