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드 세트 존 나이스비트 지음, 안진환 외 옮김 “아무리 많은 것들이 변하다 해도 대부분은 변하지 않는다” “변화에 대한 저항은 현실의 이익 앞에 굴복한다” “너무 앞서서 행진하지 말라” “기대했던 일은 언제나 더디게 일어난다”. 어쩌면 선문답 같은 이 원칙들이, 앨빈 토플러와 더불어 세계적 미래학자로 꼽히는 이 책의 저자가 귀띔하는 미래예측 열쇠란다. 그는 사소한 정보들을 수집. 분석해 변화의 조짐을 읽어내는 사고방식을 ‘마인드 세트’라 부르며, 고정관념 등 장애물을 제거하고수집한 정보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11가지 마음가짐을 설명한다. 이를테면 미래학자로서의 밑천을 드러내는 셈인데 의외로간단하다. 지은이는 “언제나 옳을 필요는 없다”를 이 중 최고의 원칙으로 꼽았다. 그는 언제나 옳은 추측만을 해야한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리지 않는다면 무엇이든 상상하고 제안할 수 있다며 자신이 1982년 케이블 TV의 성공을 예측해 광고계의비웃음을 샀던 예를 들었다. “보이지 않을 정도로 너무 앞서서 행진하지 말라”는 원칙도 의미심장하다. 60년대 인류가 달착륙에 성공했을 때 수많은 전문가들이 달나라 부동산투자와 화성여행을 예견했단다. 결과는 우리가 아는 바다. 이런 원칙들은 비단 기업경영 뿐만 아니라 일상에도 상당히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뒷받침하는 일화를 읽는 재미도 상당하다. 그러니이런 마인드 세트를 바탕으로 한 미래 전망은 덤이다. 나노 기술과 바이오 테크놀로지 등의 혁신은 앞으로 50년에서 75년 정도의시간이 걸릴 것이며, 유럽은 미국과 아시아의 부유층을 위한 역사테마공원으로 전락할 것이란다. 김성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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