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십이지장궤양 치료사례

2002년 … 새벽에 속이 쓰려 병원에 갔습니다. 내시경 검사를 끝낸 의사는 십이지장궤양이라 하더군요. 처음에는 TV 약 광고 자주 듣던 ‘십지이지장궤양’이라니 별 것 아니겠구나 하고 안심을 했습니다.  내시경 사진을 본 담당 의사는 “3개월이면 완치됩니다.”라고 말하며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평소 양의학에 다소 부정적이었던 나는 약을 복용하자마자 통증이 사라지는 걸 느끼면서 “양의는 참 대단한 의술이다.”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 몇달간 의사의 지시를 충실히 따르면서 약을 복용했고 내시경 검사를 다시 받았습니다. 담당 의사는 이제 상처가 다 아물었다고 말하면서 더 이상 약을 복용하지 안해도 된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일주일인가 이주일인가 지나고 어느날  새벽에 속이 조금 불편함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그러고는 조금씩 통증이 느껴지고 점점 심해지면서 다시 병원을 찾게 되었습니다.  궤양이 재발 했다고 하더군요.  다시 또 약을 복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속이 좀 좋아진 듯 해서 약을 먹지 않으면 한 며칠은 괜찮다가 통증이 찾아오고 그렇게 똑같은 일들이 반복이 되었습니다.


2002년 8월 인가 영국에 출장을 가서 몇 달 체류를 하게 되었는데 약은 내가 챙겨야 할 가장 중요한 물건이었습니다.  체류 기간이 연장되면서 가지고 간 약이 다 떨어졌고 먼 타국 땅에서 쓰린 속을 달래면서 견디다 못해 동료에게 부탁해서 약을 공수 받기도 했습니다.


의사는 위궤양과 달리 십이지장궤양은 암으로 발전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약을 먹으면 통증은 달랠 수 있고 그런 가운데 어디선가 들은 바로 십이지장궤양은 재발이 잘 되는 병이라고 하더군요.


 “아! 그래서 만성 십이지장궤양이라하는구나.” 제가 바로 만성 십이지장궤양 환자임을 그때 깨닫게 되었죠. 2002년에 발병이 되어 2006년까지 무려 5년 간을 약에 의지하면 살았죠.  매달 병원에 가서 한달치의 약을 지어 왔습니다. 같은 병으로 병원에 계속 다니니까 하루는 의사가 의료보험 이야기를 꺼내더군요.


정확히는 모르겠는데 환자가 같은 병으로 장기간 병원에서 동일한 약을 처방 받으면 병원은 의료보험 규정상 불리한 상황에 처하는가 봅니다. 그리고 처음에 비싼 약을 주었는데 언제부턴가는 비싼 약은 줄 수 없고 값이 싼 약을 주더군요.


한달에 한번씩 약을 타러 병원을 찾아오는 환자를 바라보는 의사도 완치를 위한 아무런 처방을 해주지 못하고 그저 똑같은 약을 한달치씩 처방해주곤 했으니 말은 하지 않았지만 의사 양반도 좀 난감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러다가 2006년에 후코이단을 알게 되었고 십이지장궤양 재발의 원인인 헬리코박터균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제거해 내는지를 알게 되어 후코이단이 함유된 건강식품을 복용하게 되었습니다. 어느 정도 기간을 먹었는지 기억은 정확하지 않은데 대략 몇개월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후코이단을 먹으면서 양약은 통증이 찾아올 때만 가끔씩 복용했습니다. 아무 생각없이 그렇게 몇달을 보냈는데 어느 순간 문득 통증이 더 이상 일어나지 않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는 그게 전부였습니다. 5년을 앓던 십이지장궤양과 작별을 한 것이었죠. 이 글을 쓰는 지금이 2008년 6월이니까 2년 동안 재발이 없었습니다.


그 후에도 후코이단을 섭취량을 줄여서 복용을 했는데 속이 아프지 않으니까 후코이단도 먹지 않게 되더군요. 그럼에도 십이지장궤양은 아직까지 재발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후코스코리아 http://www.fucosekorea.com/

대흠.

  1 comment for “만성 십이지장궤양 치료사례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