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가게를 운영하고 나는 당분간 시간이 좀 많아 집안 일을 떠맡았다.
장을 보고 밥짓고, 청소, 빨래, 설겆이 하는 것이 주요 일과다.
장보러 수퍼엘 가도, 음식믈 쓰레기 버릴 때도, 막내의 공개수업 참관할 때도 내가 거의 유일한 남자이다.
그런 건 다 괜찮다.
이 생활에 익숙해지다 보니 전업주부도 할 만하다.
집안 일을 할 때마다 TV에서 본 한석규가 전업주부로 나온 영화 ‘주부 퀴즈왕’이 떠오른다.
단지 생각은 늘 내가 해야 할 일에 가 있기 때문에 머리와 몸이 따로 노는 괴리감에 스트레스를 받는 게 문제다.
전업 주부라면 오직 가정 일에만 매달릴 수 있기 떄문에 스트레스는 없을 것이다.
일로 성공하여 부와 명예를 얻고 하는 것은 그다지 중요한 것이 아니다.
(꼭 그럴까? 정말 전혀 욕심이 없나 ? 대충 그렇다는 야그다. ^^)
그러나 분명한 건!! 사는 건 별 게 아니다란 사실.
가족들의 기본적인 욕구를 채워주고,
곤궁함으로 인해 생기는 서러움을 막아줌으로써
물질적인 끄달림으로 벗어나야 한다는 생각은 간절하다.
자유! 자유롭고 싶다.
그것이 일상에 있어 나의 궁극의 목표일 것이다.
그리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대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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