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가까이 하는 지혜로운 사람

지식을 넘어 창조로 전진하라
“창조적 인재만이 경영을 승리로 이끈다.”
국내 최고의 테크노 CEO이자 혁신의 전도사 손욱이 전하는 창조경영을 위한 제언.

언젠가 극작가 신봉승씨 강연회에 갔다가 인상적인 말을 들었다. “문사철 600권을 읽어야 사람 구실을 한다.” 사람이 되려면 모름지기 문학책 300권, 역사책 200권, 철학책 100권을 읽으라는 뜻이다.
 어떻게 저 많은 책을 읽으랴. 문학책은 그렇다 치고 역사책이나 철학책은 또 어떻게 소화하랴. 한숨을 내쉴지 모르겠다. 그러나 지혜경영의 관점에서는 아주 의미심장한 말이다. 문학은 인간을 이해하는 눈을 키워 감성지수를 높혀준다. 역사학은 사회적 책임의식을 키우는데 도움이 된다. 철학은 영적 성숙을 위해 필요하다. 이는 지혜경영의 필요 지능인 감성지수, 사회적 지수, 영적지수가 인간에게  모두 필요하다는 것을 미리 짐작해낸 탁견이다.
 다가올 지혜경영의 시대가 요구하는 바람직한 인재상이 되려면 편식을 하지말고 가마니로 골고루 책을 읽어야 한다. 그리고 시대가 원하는 인간미와 사회의식을 미리미리 개발해둬야 한다.
 우리나라는 예부터 ‘지혜로운 사람’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배운 것 많고 머리에 든 것 많다고 지혜로운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니다.  공부 많이한 대학 교수 중에서도 유식하기만 할 뿐 지혜롭지 못한 이들이 얼마든지 있다. 평생 논밭에서만 지낸 까막눈 농부들 가운데서도 자연의 흐름 속에서 인생의 법칙을 찾아내 순리를 거스르지 않고 살아가는 지혜로운 이들을 발견할 수 있다. 미래의 인재에겐 지식뿐만 아니라 이 같은 지혜가 꼭 필요하다. 특히 특정한 목표를 향해 조직을 이끌고 가야 할 임원들에게는 통찰력이 필수조건이다. 통찰력은 지혜를 구성하는 알맹이이자 핵심이다. 통찰력 없이 지식만 가득찬 리더를 만나 끌려 다녔다가는 조직 전체가 다 죽을 수도 있다.
 과학적 경영학을 중시해온 서양에서도 지혜를 경영에 접목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지혜를 삶의 한 방편으로 삼아온 우리 조상들이 얼마나 시대를 앞서갔는지 알 수 있다. 우리는 그런 지혜경영인들의 후손으로 태어났다. 다가올 지혜경영의 시대는 우리 한민족에게 한결 유리한 방향으로 전개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새로운 시대에 꼭 필요한 통찰력을 키우기 위해 미리 준비하자. 격랑의 한복판에 두 발을 꿋꿋이 붙이고 서서 부지런히 책을 읽고 동료들과 커뮤니케이션하며 미래의 비전을 향해 도전하는 에너지를 축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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